내년 1군을 위해…KIA 마무리 캠프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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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군을 위해…KIA 마무리 캠프 구슬땀
유망주 24명 1일부터 제주 훈련 돌입||'마운드 샛별' 키우기 우선 과제||1군 주전들은 광주서 회복훈련||비주전 선수들은 함평서 몸만들기
  • 입력 : 2022. 11.03(목) 17:18
  • 최동환 기자
제주 마무리캠프 선수단이 지난 1일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훈련에 앞서 미팅을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2023 시즌을 위한 준비캠프 시작!"

올시즌 정규리그 5위로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호랑이들이 2023년 시즌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다시 쏟기 시작했다. 내년 시즌 더 높은 곳을 향한 1군 선수단의 전체적인 전력을 향상시키고 1군에서 활용할 신예를 발굴하는 게 과제다.

KIA타이거즈는 올해 마무리훈련 캠프를 제주도와 함평, 광주 등 3곳에서 진행한다. 다음 시즌을 위한 필승 훈련이 이뤄질 제주 마무리캠프에 참여한 KIA 선수들은 대부분 '유망주'들이다.

강병우, 김유신, 김찬민, 나용기, 송후섭, 유지성, 이태규, 장지수, 김세일, 곽도규, 이송찬, 박일훈 등 투수 12명과 김선우, 신범수, 신명승 등 포수 3명, 김규성, 임석진, 홍종표, 정해원, 김도월, 김재현 등 내야수 6명, 김민수, 박정우, 한승연 등 외야수 3명 등 총 24명이다.

이들은 김종국 감독을 중심으로 1군 코칭스태프에게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내년 시즌 1군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도 합류할 수 있어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KIA의 제주 마무리캠프의 우선 과제는 다음 시즌 1군에서 활약할 유망주 투수 육성이다. KIA는 올시즌 불펜에서 약점을 보였다. 정해영, 전상현, 장현식, 이준영 등 필승조를 받쳐줄 불펜투수들이 허약했다. 때문에 불펜 자원의 뎁스를 더할 자원을 육성 발굴하는 게 캠프의 우선 목표다.

먼저 올시즌 1군 경험이 있는 김유신의 재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2018년 입단한 5년 차 좌완투수 김유신은 올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빼어난 활약은 아니지만 14.2이닝 10자책점으로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입단년차에 비해 아직 전성기를 맞지 못한 6년차 송후섭과 4년차 이태규·나용기·장지수, 3년차 유지성 등 투수들이 마무리캠프에서 기량을 향상시킬 지도 주목된다.

2022년 입단한 강병우·김찬민과 2023 신인으로 입단한 김세일·곽도규·이송찬·박일훈 등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투수 외에도 야수들도 2023시즌 1군 무대 진입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 일원에서 야간훈련까지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주 캠프 참가 선수들은 오는 2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3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훈련을 소화한다.

야수조는 컨디셔닝, 롱토스, 수비 훈련으로 오전 일정을 마친 뒤 오후 타격 훈련과 야간 훈련을 진행한다. 투수조는 오전에 웜업과 롱토스, 로테이션 피칭을 한 뒤 오후 웨이트, 야간 훈련을 하는 일정이다.

올시즌 1군에서 활약한 김재열, 김정빈, 남하준, 유승철, 최정용, 오선우 등 젊은 선수들은 지난달 27일부터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함평 캠프 참가 선수들은 오는 24일까지 '4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시즌 내내 쉼없이 달려온 주장 김선빈을 비롯한 1군 주축선수들은 지난달 31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캠프를 차렸다. 광주 캠프 참가 선수들은 올시즌 풀타임으로 소진된 체력을 회복하고 컨디션 유지와 보강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