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마을, 홍범도 공원서 '제10회 고려인의 날'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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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고려인마을, 홍범도 공원서 '제10회 고려인의 날' 행사 개최
오는 16일… 3년 만에 대면행사
  • 입력 : 2022. 10.06(목) 13:44
  • 정성현 기자
제7회 고려인의날 행사 모습. 고려인마을 제공
광주 고려인마을은 오는 16일 홍범도공원에서 '제10회 고려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고려인의 날'은 1937년 강제이주가 시작된 10월 셋째주 일요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마을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서러움을 극복하고 결의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2013년 처음 시작됐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지역사회 주요 인사들과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다.

고려인마을은 그동안 광주 정착 고려인동포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지역사회 인사를 선정해 광주시장상과 감사장을 수여한다.

△어린이합창단과 청소년 오케스트라 '아리랑' △노년 세대로 구성된 '아리랑 가무단' △고려인 출신 유명가수와 청소년문화센터 공연 등의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월곡 고려인 문화관이 진행하고 있는 고려극장 90주년 특별전과 고려인 유명작곡가 한야꿉 선생의 기획전도 마련됐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올해는 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의 전국화를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지역사회와 손잡고 관광객이 넘쳐나는 광주의 새로운 명소로 가꿔 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2000년대 초반 고려인 동포 3~4가정이 민족차별과 경제난을 피해 국내 입국 후 광산구 월곡동에 정착한 뒤 매년 수가 늘어나 2005년 공동체로 발전했다. 현재는 7000여 명이 둥지를 틀었다.

정성현 기자 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