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기술 활용, 가족 구조 마음으로 시민 안전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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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기술 활용, 가족 구조 마음으로 시민 안전 돕겠다"
전남 최초 여성 인명구조사 김의진 순천 소방교||인증시험 합격률 20.75%||추가 전문자격증 취득 목표||인명구조사 2급 최종 합격
  • 입력 : 2022. 10.05(수) 14:38
  • 조진용 기자

김의진 순천 소방교. 순천소방 제공

김의진 순천 소방교. 순천소방 제공

"이번 인증시험을 준비하면서 익힌 구조기술을 활용해 내 가족을 구한다는 각오로 시민의 안전을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광주소방학교 주관 제6회 인명구조사 2급 인증시험에 전남 여성 최초로 합격한 김의진(31) 순천소방 인명구조사의 포부다.

인명구조사는 다양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구조대상자를 구조할 수 있는 전문 지식과 기술 등 역량을 갖춘 소방대원에게 주어지는 자격이다.

김 구조사는 "당초 장래희망은 교사였으나 지인의 직업 추천으로 지난 2019년 소방시험에 응시해 최종 합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명구조사 평가 종목은 기초체력(20m 왕복 오래 달리기 60회), 기초 수영(200m 5분 이내, 입영 3분, 잠영 25m), 수중 인명구조, 수평 인명구조, 로프 등·하강, 교통사고 인명구조 등 11 종목으로 하루에 모든 종목을 평가하기 때문에 강한 체력뿐 아니라 강인한 정신력이 요구되는 난이도 높은 시험이다.

이번 인증시험에는 전남에서 53명이 응시해 11명이 합격(합격률 20.75%)했다.

김 구조사가 시험에 도전한 이유는 현장출동을 통한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고 싶어서다.

김 구조사는 "소방관이 되기 전부터 전문 영역의 자격증들을 갖추고 싶었다"며 "인명구조사 평가 종목에서 어려웠던 점은 20m 왕복 60회를 해야 하는 오래 달리기였다. 어려웠으나 평소 쌓아둔 기초체력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구조사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전문자격증 취득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구조사는 "현재 화재대응능력 2급, 응급구조사 2급, 인명구조사 2급 자격 면허를 보유 중이다. 짧은 경력임에도 현장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화재대응능력 1급, 인명구조사 1급 자격면허를 취득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