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건환경연구원 각화농산물검사소 김애경 소장, 문수진·김혜진·박덕웅·양소진 직원. |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의 안전한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 연구를 위해 상추·깻잎·시금치·쑥갓·쌈추 등을 선정하고 잔류농약이 많이 검출됐던 10개 항목의 농약을 직접 처리, 세척 방법에 따라 얼마나 제거되는 지를 비교·연구했다.
특히 나물·쌈·국 등 국내에서 채소를 섭취하는 다양한 방법을 고려해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흐르는 물 세척·물에 담그기·식초 사용·베이킹소다 사용·초음파세척기 사용·알칼리성 전해수 세척·끓이기·세제 활용 등 9가지 세척 방법에 따른 잔류농약 제거 효율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방법별로 5분간 처리했을 때 평균 제거율은 55%였다. 5종의 채소 모두 흐르는 물 세척에서 잔류농약 제거율이 평균 77%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농약에 따라서는 열에 강한 성분도 있는 만큼 나물이나 국 요리 때에도 흐르는 물로 충분히 세척한 뒤 조리하는 것이 잔류농약으로부터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김용환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안전성 검사뿐만 아니라 시민 생활에 밀접한 분야의 활발한 연구와 학술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을 위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