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에 3가지 주제 테마 정원 조성 |
18일 장성군에 따르면 내달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황룡강 일원에서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개최된다.
황룡강은 매년 가을 개화시기마다 피어나는 수십억 송이의 가을꽃으로 유명하다. 강변 3.2㎞ 구간에 장관을 이룬 화려한 꽃들이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꽃축제는 3년 연속 100만명 방문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전남도에서도 축제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2회에 걸쳐 '전남 대표축제'로 선정한 바 있다.
이전까지 축제명은 노란꽃잔치였으나 올해부터는 다양한 빛깔의 가을꽃을 조화롭게 만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로 새롭게 명명했다. 황화코스모스를 비롯해 핑크뮬리, 천일홍, 백일홍 등을 다채롭게 식재했다.
축제는 '별빛장성(공간전시)',' 감성장성(문화공연)', '함께장성(체험·참여)', '같이장성(축제 연계행사)' 등 4개 테마와 30여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코로나19 확산을 안심할 수 없어 많은 인파가 몰리는 대규모 무대 행사는 지양하고, 가족 등 소규모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로 축제의 가닥을 잡았다.
첫날인 8일 오후 6시 장성문화예술회관에선 남도 명인·명창들의 국악 공연이 열려 황룡강 가을꽃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전동열차와 문보트 수상 체험, 야간경관 조성, 동호회 작품 전시 등 즐길거리와 볼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축제와 연계한 황룡강 걷기대회, 일자리박람회 등의 행사도 열려 지역민과 방문객들의 참여 폭을 넓힌다.
축제장 곳곳에 자리한 테마별 생태정원을 로맨틱한 가을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할 예정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3년 만에 열리게 된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방문객들에게 즐겁고 치유와 휴식의 시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유봉현 기자 bhyu@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