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환경공단 노조가 내정 이사장 환영한 까닭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설
사설>광주환경공단 노조가 내정 이사장 환영한 까닭
21일 청문회…이례적 성명
  • 입력 : 2022. 09.14(수) 17:06
  • 편집에디터

광주환경공단 노동조합이 오는 21일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내정자에 대해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끊임없는 노사 갈등을 겪어온 환경공단 노조가 이사장 내정자에 대해 적임자 환영 성명를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민선 8기 강기정 시장 취임과 함께 지난 3월 전임 이사장 퇴임후 공석이었던 환경공단 이사장으로 내정한 김성환 전 동구청장을 대상으로 오는 21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런데 환경공단 노조와 노동이사가 14일 김 내정자에 대한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는 "8대 이사장에 내정된 김성환 이사장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첫 행보로 노조사무실을 방문해 공단 근로자의 생각을 최우선으로 인지하려는 노력에 공단 화합과 노사 상생 경영의 적임자임을 스스로 보여줬다"고 했다.

무엇보다 노조가 행정고시 출신으로서 중앙정부에서 다양한 국정 경험과 전 동구청장으로서 구정을 맡아 행정 능력을 보여준 김 내정자의 역량과 노사 화합과 상생 경영에 큰 기대감을 갖게 한 점은 그의 행보에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고 볼수 있다.

광주환경공단은 하수, 음식물쓰레기, 분뇨 등을 처리하는 광주시민의 삶과 밀접한 지방공기업이다. 근무 인원만 315명에 달할만큼 규모면에서 광주시 산하 4대 공기업중의 하나다. 그러나 역대 환경공단은 노사갈등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노조와 노동이사의 환영 성명은 이례적으로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김 내정자의 노사 상생을 위한 행보에 적극 박수를 보낸다. 김 내정자가 광주 시민 생활에 밀접한 지방 공기업 수장으로서 적극적 환경 행정을 펼치기 위해 노조를 파트너로 인식하고 상생 경영을 보여주는 행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받을만하다. 또한 새로운 수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이번 환경공단 노사가 보여준 상생 조치들이 지방공기업의 좋은 선례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김 내정자는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 청문회를 통과, 향후 공단 운영에 있어서도 이러한 진정성을 십분 발휘해 지방 공기업 운영의 새 모델을 만들어주길 당부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