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순천 세계적 관광지 도약 기대된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설
사설> 순천 세계적 관광지 도약 기대된다  
내년 8월 세계유산 축전
  • 입력 : 2022. 09.13(화) 16:56
  • 편집에디터

내년 8월 순천에서 격이 다른 축전이 새롭게 선보인다.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시가 문화재청의 '2023년 세계유산 축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내년 8월 호남 최초로 세계 유산축제를 개최한다. 세계유산 축전 사업은 우리나라에 있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 축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동안 제주도, 한국의 서원(안동·영주), 백제 역사(충남·전북) 등과 같이 광역자치단체 또는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자치단체가 연합해 사업을 진행해왔다. 순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선암사와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순천만을 보유하고 있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정부 공모 사업에서 선정돼 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순천시는 '자연&유산이 공존하다'는 주제로 내년 8월 선암사와 순천만 일원에서 세계유산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순천의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사진·그림·영상 공모전, 문화유산 답사, 전시회 개최 등 가치 향유 프로그램과 전문가 콘퍼런스, 교육 투어, 세계유산 탐험대 등 가치 확산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특히 순천시는 순천 세계유산 축전을 내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것과 연계할 계획이어서 자연과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두 행사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시는 이번 세계 유산 축제 개최를 통해 명실상부한 남해안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를 뛰어넘어 세계적 관광지로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하여 순천시는 호남지역에서 단일 지자체로는 최초로 세계유산 축전을 유치하는 성과를 얻는데 만족해서는 안된다. 아름다운 세계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널리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해안 관광벨트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인근 지자체와 협력 모색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순천이 생태문화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만큼 1년도 남지 않은 짧은 기간에 지혜와 역량을 총 결집해야 할 것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