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 자세로 복구비 등 신속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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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역지사지 자세로 복구비 등 신속 지급"
尹, 대통령실서 힌남노 '24시간 철야' 대기
  • 입력 : 2022. 09.05(월) 17:19
  • 서울=김선욱 기자
수석비서관회의 주재하는 윤 대통령.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한반도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용산 대통령실에 24시간 대기하며 상황을 점검한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과 내일 용산 대통령실에 머물면서 종합 상황을 보고받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의 대비태세도 이와 다르지 않다. 선제적 대처를 위해 24시간 대응,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등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상황을 공유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챙길 것"이라며 "모든 비서관실, 수석실이 24시간 교대근무하며 대기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힌남노 관련 대응 태세를 집중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태풍 이후 신속한 복구와 함께 추석 물가 관리를 당부하면서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도록 정부가 적극 대처하고, 필요한 지원은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에 관계부처는 성수품 가격이 작년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경제부처는 추석을 앞두고 민생과 물가 안정에 전력을 다하라"며 "태풍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국민들, 가구와 농가에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복구비와 재해보험을 신속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선조치 후보고', 즉각적인 피해 복구의 실행을 부처에 당부한 거라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생명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라"며 "전례 없는 태풍 재난에 피해를 본 국민에 대해 국가가 배려하고 곁에 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퇴근하지 않고 집무실에서 비상대기하며 필요시 위기대응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챙기며 대응을 지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