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댐·수어댐 가뭄 '심각' 단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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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복지
주암댐·수어댐 가뭄 '심각' 단계 진입
남부지방 11개 댐 중 4개
  • 입력 : 2022. 08.30(화) 17:03
  • 조진용 기자
순천 주암댐 전경. 뉴시스
환경부는 30일 0시를 기해 섬진강 수계 주암댐(순천시)과 수어천 수계 수어댐(광양시)이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주암댐 유역 강수량은 올해 들어 이날 오전 7시까지 719㎜로 예년 대비 63%에 불과하다. 두 댐은 지난 6월27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 7월7일 '주의', 이달 18일 '경계'로 격상된 바 있다.

이로써 환경부가 가뭄 단계로 관리 중인 남부지방 11개 댐 중 '심각' 단계인 곳은 기존 운문댐, 평림댐을 포함해 4곳으로 늘었다.

환경부는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가뭄 관리 단계에 돌입한 댐 인근의 수원(하천유지·농업 용수 감량, 섬진강 하천수 공급 등)을 연계해 생활·공업용수를 대체 공급하는 등 가뭄 단계별로 가용할 수 있는 조치를 하고 있다.

가뭄 '주의' 단계부터 섬진강 유량 현황을 관측하며 하천유지용수 전량(12만1000톤/일)과 실 사용량을 고려한 농업용수 51%(3만5000톤/일)를 감량·공급한다.

'경계' 단계부터는 댐과 하천을 연계해 하루 24만톤의 생활·공업용수를 섬진강 하천수로 대체 공급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해 보성강댐으로부터 총 500만톤(7월19일~8월 24일)의 용수를 주암댐으로 흘려보내 모아두기도 했다.

해당 조치로 현재 주암댐에서는 용수 수요량의 29%(39만6000톤/일)를 비축·대체 공급하고 있으며 광주시, 여수시 등에 생활·공업용수(115만5000톤/일)를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두 댐의 가뭄 상황이 더 심화할 경우를 대비해 광주·여수·광양시 등 11개 지자체와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물 절약을 독려 중이다"며 "물 사용량을 줄인 지자체에 수도 요금을 지원하는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에 해당 지자체가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