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실험정신… 대안문화축제로 위로와 치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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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상상력·실험정신… 대안문화축제로 위로와 치유를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내달 4일 대장정||10월까지 공연·참여·체험프로그램 진행||기후위기 주제… 광주형 예술프로젝트도
  • 입력 : 2022. 05.25(수) 15:50
  • 이용환 기자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대장정을 시작하는 6월 4일 5·18민주광장에서 선보이는 종합 서커스 포스-아슬. 현실과 이상, 그 안에 공존하는 균형을 담았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김영주의 서커스 포스트맨. 소포와 편지를 전달하는 우체부 아저씨의 아슬아슬한 서커스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2022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다시 광주, 프린지와 함께'라는 이름으로 오는 6월4일 오후 4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4개월 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프린지페스티벌은 다양한 문화예술인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안문화축제'를 일컫는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대면·참여형 거리행사로 기획됐다.

올해 키워드는 광주정신과 기후위기 등 시대정신을 담은 정체성과 광주공동체 회복을 위한 참여와 연대, 다양한 장르의 지역 예술인을 참여시켜 예술인의 권익을 높이기 위한 모심과 확대로 압축된다.

이를 위해 재단은 5개 구 거점공간 지역(마을축제팀)과 공간별 주제를 설정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거리공연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후위기를 주제로 하는 시민예술학교를 운영하고 이후 축적된 결과를 민주광장 프린지에 전시하는 광주형 예술프로젝트도 진행된다.

또 지역(마을)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예술인과 신진 예술인을 발굴하고 이들의 참여를 넓힐 수 있는 공연도 발굴할 방침이다.

행사는 광주 5개구 곳곳에서 열리는 '우리동네 프린지'와 5·18광장에서 벌어지는 '민주광장 프린지' 등 두가지 방식으로 펼쳐진다.

'우리동네 프린지'는 6월4일부터 9월3일까지 남구 푸른길공원과 북구 양산호수공원, 서구 광주에너지파크전시관 등 5개구 다중시설과 공원에서 10회에 걸쳐 열린다.

'민주광장 프린지'는 오는 9월24일과 10월1~3일, 10월22일 등 5회에 걸쳐 동구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프로그램도 공연과 참여, 체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공연은 장소별 특성에 맞는 타지역 우수공연 초청과 함께 지역 우수공연, 시민(마을) 예술인 공연 등 145개 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참여 프로그램은 되살림 시민예술학교와 되살림 아트, 드로잉 퍼포먼스, 기후변화 북큐레이션 등으로 짜여졌다.

체험 프로그램은 태양광 생활용품과 태양광 리어커 등을 전시하는 에너지 전환 예술놀이터와 시민셀러가 운영하는 아트마켓, 쓰레기와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올해 예술감독은 광주를 기반으로 30년간 마당극 활동을 해온 김호준씨가 맡았다. 지역 현장 예술인이 프린지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은 것은 첫 개최 후 6년 만에 최초다.

김호준 감독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축제, 지역 예술인이 그동안 억눌렀던 재능을 맘껏 펼치는 축제,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환 기자 yh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