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주 양궁 세계적 전지훈련장 육성 박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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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주 양궁 세계적 전지훈련장 육성 박차를  
월드컵 국제대회 성료
  • 입력 : 2022. 05.23(월) 16:37
  • 편집에디터

광주에서 열린 '2022광주현대양궁월드컵대회'가 6일간의 열전끝에 지난 22일 막을 내렸다. 광주는 이번 국제 대회를 성공리에 치러냄으로써 2025광주양궁세계선수권대회 준비와 양궁 메카 육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8개국 381명의 선수단(선수 270명, 임원 등 111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남녀 개인·단체·혼성으로 나눠 리커브, 컴파운드 등 10개 종목 경기가 광주국제양궁장과 광주여자대학교에서 펼쳐졌다. 양궁 월드컵대회는 하계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규모가 세번째로 큰 국제대회다. 세계양궁연맹(WA)이 주최한 이번 대회를 코로나19 대유행속에 무리없이 치러냄으로써 메가 스포츠 대회 개최 도시로서의 광주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양궁월드컵은 3년 후 광주에서 열리는 2025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 성격으로 세계양궁연맹의 신뢰를 쌓은 대회가 된 셈이다. 이번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 개최는 광주를 양궁의 세계적 전지훈련장으로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상황도 꽤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 대회 참가 해외 선수들이 이번 대회 결승전이 펼쳐진 광주여대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기보배, 최미선, 안산의 모교라는 사실을 알고 크게 호응했다고 전해진다. 국제적 규격과 뛰어난 시설을 갖춘 양궁경기장을 보유한 것에 더해 광주만이 보유한 차별화된 인적 자원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대회 이후에도 여러 나라 선수단의 광주 방문이 예정돼 있다. 오는 8월 100여명에 달하는 일본 양궁선수단을 시작으로 9월엔 인도와 미국 양궁 국가대표선수단,11월엔 프랑스 양궁 국가대표선수단이 각각 광주에서 전지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들 외국 손님을 맞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스포츠 전지훈련단을 지역에 유치하는 게 일반 관광객보다 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광주시는 추가경정예산이라도 편성해 이들 외국 양궁선수들이 최적의 상황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표적지 구입비와 셔틀버스 운행 같은 선수맞춤 지원 뿐만 아니라 관광지 연계 투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양궁 스포츠 관광자원화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