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주·전남 첫 SFTS 환자…야외 활동 조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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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주·전남 첫 SFTS 환자…야외 활동 조심을
매년 야생 진드기 개체수 증가 
  • 입력 : 2022. 05.23(월) 16:36
  • 편집에디터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야생 진드기에 감염된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광주·전남에서 올해 첫 발생했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 개체수가 광주·전남에서도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자칫 방심하단 목숨까지 잃을 수 있어 봄철 야외 활동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고열과 소화기 증상으로 최근 광주 모 종합병원에 입원한 70대 여성(순천 거주)을 대상으로 혈액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SFTS 양성환자로 최종 확인됐다.

SFTS는 야생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광주·전남에서는 지난 2013년 첫 SFTS 환자가 보고된 이후 매년 10~20명 환자가 발생했다. 주로 기온상승으로 서식 환경이 적합한 야생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5~9월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와 맞물려 기온상승으로 인해 SFTS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참진드기가 늘고 있어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 우선적으로 풀숲을 피하고 소매가 긴 옷을 입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후에는 반드시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해야 한다. 특히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에 야외활동이 많은 반려동물도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지자체는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발열성 질환의 발생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지역 야산과 등산로 인근 숲속, 산책로 등에서 정기적으로 참진드기를 채집해 종 분포와 SFTS 바이러스 감염 실태 조사에 적극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중장년과 노년층이 참진드기에 물린 이후 열이나고 구토·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심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도 있어 조속히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아울러 개인 방역과 건강 수칙 준수도 감염병을 막는 최선의 길일음을 인식하고 이를 지키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