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축제의 결합한 세계적인 축제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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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미디어와 축제의 결합한 세계적인 축제 만들것"
'평창올림픽' 연출 맡은 양정웅 감독 ||명량축제, 드론 쇼 등 첨단 기술 적용
  • 입력 : 2022. 05.23(월) 15:59
  • 김진영 기자
양정웅 감독
"미디어와 축제를 결합한 특별하고 세계적인 명량대첩축제를 선보이겠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총연출을 맡았던 양정웅 예술감독이 2022년 명량대첩축제의 기획을 맡았다.

양 감독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밤하늘을 수놓으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드론 쇼'와 같이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킬러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양 감독은 "뉴미디어 시대에 미디어와 축제의 결합에 관해 관심이 크다"며 "코로나19로 멈췄던 축제가 다시 기지개를 켜는 만큼 다양한 미디어 아트 기술을 선보여 온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 감독은 '평화의 메시지'를 담겠다는 방침이다.

양 감독은 "명량대첩축제에 가진 의의는 임진왜란 시기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축제를 통해 재조명하는 것으로 전통과 현대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이번 축제의 구성 역시 현대와 전통의 조화, 호국정신과 평화의 메시지를 한 자리에 담는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역사적인 현장 울돌목에서 역사적인 사건인 명량대첩을 소재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며 "최근 추세에 맞게 경쟁력 없는 콘텐츠는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고 흥행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등 미래지향적 테마와 메시지로 탈바꿈해 세계적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피력했다.

예술적 능력과 국제 감각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양정웅 총감독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예술대학교 공연학부 전임교수를 역임했다.

양 총감독은 연극연출가, 영화감독, 아트앤테크 디렉터(예술감독)로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총연출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연극 대표작 '한여름밤의 꿈'은 대한민국 최초로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초청공연 등 50여 나라 150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수준높은 공연이란 평가를 받았다.



한편 2022년 명량대첩축제는 2008년부터 13차례 개최했다. 올해는 9월23일부터 3일간 울돌목 일원에서 펼쳐진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