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윤대통령과 여권 5·18 참석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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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윤대통령과 여권 5·18 참석 기대되는 이유
국민의힘 의원 전원 참석 독려
  • 입력 : 2022. 05.16(월) 16:34
  • 편집에디터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또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기념식에 전원 참석을 요청했다.

이준석 국민의힘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통합은 연설문에 통합을 몇 번 외쳤는지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우리 당 소속의원들도 동참해달라 요청하셨고 당은 불가피한 일정이 있는 의원들을 제외하고 모두 동참키로 했다"고 썼다.

이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와 권성동 원내 대표 등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의 전원 광주행을 독려하고 나서 의원들이 대거 광주로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보수정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대거 5·18기념식을 찾은 적은 없었기에 이 자체만으로서도 광주민주화운동을 인식하는데 긍정적 요소로 평가될 전망이다.

그동안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국민의힘 지도부의 5·18 기념식 참석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꾸준하게 이뤄졌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진정성보다는 정치적 접근으로 그 취지를 퇴색시키기도 했다. 이번 5·18 기념식 참석도 국민의힘 차원에서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은 윤대통령의 통합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지방선거에서 호남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의도로 읽혀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윤대통령은 대선 기간 "5·18정신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숭고한 정신으로 국민 전체가 공유하는 가치로 떠받들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며 "여야 합의로 개헌을 할 경우 5·18 정신을 헌법에 넣겠다"고 한 만큼 이번 기념식에서 발표할 메시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윤대통령은 한국민주화운동의 횃불로 평가받고 있는 광주민주화운동이 발생한 지 42년 동안 끊임없는 왜곡과 폄훼로 본질이 훼손되고 있는 상황에서 헌법 전문수록 의지를 분명히 밝혀 국민 화합에 기폭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의 이번 5·18 기념식 참석이 광주민주화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확실하게 인식하고 이를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새롭게 보여주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