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국회 연설…5·18기념식…바이든 대통령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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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국회 연설…5·18기념식…바이든 대통령 만남
취임 둘째주 바쁜 일정 소화||취임 후 첫 국회 추경 시정연설||‘5·18정신’ 헌법 수록 메시지 주목||21일 한미정상회담·기자회견도
  • 입력 : 2022. 05.15(일) 16:24
  • 서울=김선욱 기자
용산 집무실에서 업무보는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한다. 또 18일에는 광주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데, 대선공약이었던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한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15일 대통령실과 여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시정 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19 피해 지원 등을 위한 추경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국회의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등 코로나19 피해 보상은 대선 후보때부터 내세웠던 핵심 공약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열린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신속한 보상 지원이 안 되면 (소상공인 등이) 복지 수급 대상자로 전락할 위험이 높다. 이 또한 향후 국가 재정이 부담이 되는 것이다. 재정 건정성이 취약하지만 가능한 조기에 집행해 회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빠른 보상과 지원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취임 후 첫 국가 기념일 행사 참석이면서, 첫 지역 일정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입장을 낼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5·18민주묘지 참배 후, "5·18정신이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므로 개헌 때 헌법 전문에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고 전부터 늘 주장해왔다"고 밝혔다.

오는 21일에는 2박3일 일정으로 방한(20일)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미정상회담은 취임 11일 만으로, 한국의 새 정부 출범 후 역대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지게 된다. 첫 한미정상회담 의제는 '북한 핵문제'와 '경제 안보 협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의 대응 전략과 상황 관리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회담과 이후 기자회견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 건물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각종 난제를 풀어가기 위해 여야 3당 지도부 만찬 회동도 추진중이다. 당초 목표로 잡았던 '16일 만찬 회동'은 더불어민주당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과 한미정상회담이 잡혀있는 만큼, 다음주 이후로 새로 일정이 잡힐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선, 여야가 6월1일 지방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점이란 점에서, 선거 이후로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