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이슈 60-1> 광주시장 경선 후끈… "한표라도 더" 세몰이 총력전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선거
일주이슈 60-1> 광주시장 경선 후끈… "한표라도 더" 세몰이 총력전
강기정, 소상공인·골목상권 공략 ||이용섭, 안전한 광주만들기 집중||막판 지지선언으로 세몰이 과열 ||SNS 투표 독려…27일 결과 발표
  • 입력 : 2022. 04.24(일) 18:31
  • 최황지 기자
이용섭·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9일 광주 서구 KBS광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후보자 TV토론회에 앞서 주먹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이 지난 23일 시작된 가운데 강기정·이용섭 예비후보 진영은 막판 지지세 결집에 총력전을 펼쳤다. 공식적인 선거 유세 대신 정책과 공약을 발표하거나 SNS를 활용해 투표 독려에 집중하는 등 부동층을 흡수하는 데 주력했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23일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4일 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경선 이틀째(24일)부터 25일까지 권리당원과 광주지역 안심번호선거인 6만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의여론조사가 이뤄진다. 이틀에 걸쳐 5통(24일 3통·25일 2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1인 1표제로 5번의 기회 중 한 차례라도 투표하면 더 이상 전화가 오지 않는다.

마지막날인 26일은 투표를 하지 않은 모바일 소유 권리당원이나 휴대전화가 없는 권리당원이 정해진 전화를 직접 걸어 투표하는 이른바 '인바운드' 방식으로 투표가 진행된다. 민주당 경선 결과는 마지막날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며, 27일 공식 발표된다.

강기정 예비후보는 ARS 투표 시작날인 24일에 맞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을 발표하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그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은 광주 경제 전반을 흐르는 혈관이고 제조업·전략산업은 광주 경제를 지켜온 뼈대다"며 "골목상권에 숨길을 열어 혈류가 흐르게 만들고 뼈대는 더 단단하고 튼튼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같은날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시정 제1가치는 안전"이라며 '안전한 광주 만들기' 정책을 발표해 부동층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국가·지자체의 큰 책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것이란 사실을 코로나19 등 재난·사고를 겪으면서 절실히 느꼈다"며 "위기에 강하고 안전한 광주를 완성해 시민의 행복한 삶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4년 만의 리턴매치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각 후보의 막판 세몰이는 과열되는 양상이다. 주말 동안 광주 기초단체장 경선에서 낙마한 후보들이 잇따라 지지선언을 펼치며 강기정·이용섭 예비후보 진영에 속속 힘을 보탰다.

고조되는 열기 속 각 후보 캠프 측은 투표 독려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이동통신사로부터 받은 안심번호를 통한 ARS 선거인단 투표 50%로 진행된다. 첫 날 권리당원 9만2966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 결과, 무려 3만891명(33.23%)이 투표했다.

26일까지 진행되는 경선 최종 투표율은 지난 2018년 보다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4년 전 경선 투표율은 42%대였다.

높은 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할 지도 관심이다. 각 후보 진영은 투표 참여가 높을 수록 각 후보에게 유리하다며 SNS를 통해 투표 독려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강 예비후보는 "경선은 당심과 민심을 반영한다"며 "광주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민심·당심 모두 강기정을 선택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 역시 SNS에 "투표가 광주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중단없는 광주발전을 원한다면 꼭 이용섭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양 측이 조직 총동원령을 내리고 투표율 제고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어 경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선 전 3차례 진행된 두 후보간 TV토론회 평가도 경선 표심을 파고들 수 있을지 관건이다. 지난 19~21일 사흘 간 광주KBS, kbc 광주방송, 광주MBC에서 양 후보들은 열띤 격론을 펼쳤다.

양 예비후보는 토론회에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적자 우려,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공로와 정권 교체 책임론 등을 놓고도 첨예한 신경전을 펼쳤다. 또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해법, 영산강·광주천 활용 방안과 민선 7기 고용 지표, 아시아문화전당(ACC) 특별법 입법 기여도, 국비 확보 전략을 두고도 팽팽히 맞섰다.



최황지·김해나 기자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