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청산도의 봄' 슬로걷기축제 상춘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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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반갑다 청산도의 봄' 슬로걷기축제 상춘객 북적
주말 6000여명 방문…봄 정취 만끽||유채꽃·청보리·11개 슬로길 인기
  • 입력 : 2022. 04.18(월) 15:28
  • 완도=최경철 기자
완도 청산도슬로걷기축제
코로나19 확산으로 3년 만에 열린 청산도슬로걷기축제에 지난 주말에만 6000여명의 상춘객이 몰려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18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2년 동안 중단됐던 청산도슬로걷기축제가 올해 정상 개막해 5월8일까지 청산도 11개 슬로길 코스에서 펼쳐지고 있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는 매년 봄 유채꽃, 청보리 등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완도군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해마다 슬로걷기축제를 개최했으나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았다.

올해는 '청산도의 봄, 회복의 시작'을 주제로 다시 슬로걷기축제의 막을 올렸다.

지난 주말 청산도슬로걷기축제가 열린 청산도와 완도항 일원은 전국의 상춘객들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코로나19로 종종 문을 닫아야 했던 완도타워에는 1400여명이 다녀갔으며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도 청산도행 여객선을 이용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완도읍의 한 식당 대표는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한 명도 없는 날도 허다했다"며 "오랜만에 늦은 시간까지 손님도 있고 매출이 올라 일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청산도슬로걷기축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야외행사 위주로 진행되며 온라인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청산도를 오가는 여객선의 선실은 도서민과 관광객으로 분리했다.

5월5일부터 8일까지 완도 해변공원과 신지 명사십리 일원에서는 '2022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가 개최된다.

완도군 관계자는 "3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그동안 침체됐던 관광과 지역경제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도=최경철 기자 kyungchul.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