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화장률 92.3%…방안 강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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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회
"광주시 화장률 92.3%…방안 강구해야"
김점기 광주시의원 5분 자유발언||
  • 입력 : 2022. 03.28(월) 16:22
  • 김해나 기자
김점기 광주시의원
광주지역 화장장이 포화 상태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점기 광주시의원은 28일 열린 제305회 광주시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근 광주지역 화장률은 92.3%에 달하지만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 환절기라는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장례식이 크게 늘면서 화장에 차질을 빚고 있다.

화장장 시설 부족으로 제때 화장을 치르지 못한 일부 유족은 시신을 안치해 두고 5일장, 7일장까지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장을 치르기 위한 유족들은 다른 지역 화장장을 찾는 등 '원정 화장'을 하는 경우도 있다.

정부 역시 화장장 부족 사태가 극심해지자 '전국 화장시설 집중 운영 기간 및 안치 공간 확보 등 추가 대책 긴급 이행 안내' 긴급 공문을 통해 각 지자체와 화장장에 전달한 바 있다.

광주시는 단기적으로 화장 시설 가동 시간을 연장하고 화장 사이의 간격을 최소화하는 등 시설 가동률을 확대해 화장 건수를 일일 50건으로 확대했다. 중장기적으로 2025년까지 화장 시설을 증축한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이에 김 의원은 "현재 광주시의 영락공원 화장시설은 총 11기이다. 그러나 그중 2기는 예비용, 고장이며 남은 9기 역시 고열을 식히기 위해 동시 가동이 불가능하다"며 "광주시가 내놓은 대책 방안이 과연 실현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시가 추진하는 행정력이 시민의 눈높이를 맞추는데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계절적 요인과 최근 코로나 사망자 발생 추이를 감안해 선제적으로 방안을 강구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노조 합의를 통해 자정까지 운영하는 서울 △개장 유골 화장 일시 중단하는 강원 등 타 시·도의 사례를 들며 광주시의 대비 부족에 대해 비판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