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덕(69·광주상공회의소 경비원) (39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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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김영덕(69·광주상공회의소 경비원) (398/1000)
  • 입력 : 2022. 01.20(목) 10:43
  • 곽지혜 기자

광주사람들 김영덕(69·광주상공회의소 경비원)

"금호동에 살고 있는 김영덕이라고 합니다. 광주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한지 6년 됐습니다.상공회의소 직원분들과 이곳에 오시는 분들 대하는 일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제가 대단한 일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공회의소를 찾는 모든 분들에게 안내를 해드리고 필요한 부서로 연결해드리는 일로 채워지는 하루 일과가 참 좋습니다.

제조업에서 종사하다가 이곳이 제2의 직장인 셈인데 상공회의소를 찾는 분들에게 제 첫인사로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편입니다. 직원분들도 모두 가족 같은 느낌으로 언제나 편하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인사와 안내를 드리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광주는 군대 제대 이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34년간 살고 있는데 정말 좋은 도시입니다. 도시 인프라를 충분히 누릴 수 있으면서도 주변에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근교도 많아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확산된 이후로 건물 내부로 들어오시는 분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을 많이 권고해드리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불쾌감을 표시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필요한 방역수칙을 안내드려도 좋지 않게 반응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럴 때는 사실 저도 마음적으로는 섭섭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한 번 더 이해하고 더 정중하게 말씀을 드리면서 업무를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호랑이해를 맞이해서 더 인내를 갖고 모두가 노력해서 코로나19가 꼭 종식됐으면 좋겠고 힘든 시기인만큼 서로가 힘을 모으는 좋은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사람들 김영덕(69·광주상공회의소 경비원)

광주사람들 김영덕(69·광주상공회의소 경비원)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