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루 확진 356명… 어린이집 등 휴원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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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하루 확진 356명… 어린이집 등 휴원조치
市, 방역강화대책 발표 ||내주부터 2주간 휴원키로 ||맞벌이 위해 긴급돌봄 가동 ||내달 6일까지 다중시설 단속
  • 입력 : 2022. 01.19(수) 18:14
  • 최황지 기자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1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역대 최대치인 300명을 넘어서면서 유치원·어린이집 등에 대한 2주 간 휴원, 다중시설 특별단속 등 방역 강화 조치가 취해진다.

19일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위중하다"며 "위중증과 치명률은 낮지만 전파력이 델타 변이에 비해 2~3배 높아 결코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며 강화된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56명으로 일일 확진자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1월 한달 확진자 수는 3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이번 방역대책을 통해 지역내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을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휴원 조치한다. 지역의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세에 백신 미접종자인 12세 미만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과 해당 시설의 종사자들이 휴원을 요구한 것에 따른 대책이다. 다만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맞벌이 가정에 대해서는 광주시가 시설별 긴급 돌봄서비스를 시행하고 방역활동도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어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다음달 6일까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단속도 시행하며 추가 확산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자치구, 교육청, 경찰청 등과 함께 마스크 착용, 모임인원·영업시간 준수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켰는지 특별점검을 시행,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엄중 조치한다.

광주 내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어 철저한 방역관리도 당부했다. 최근 지역 내 발생한 감염원은 대부분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이다. 전날까지 광산구 A 요양병원 누적 30명, 동구 B 요양병원 누적 190명, 북구 C 요양병원 누적 23명, 서구 D 요양병원 누적 7명 등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광산구 A 요양시설도 누적 130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시는 요양병원·요양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 원인으로 진단검사 지연, 시설 내 환기 부족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환자와 종사자들에게 선제적 PCR 검사, 종사자 사적모임 자제, 시설 내 충분한 환기 등을 요구했다.

현재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재활시설 종사자들은 PCR 진단검사를 주 2회에서 주 3회로 확대 시행 중이다.

해당 시설은 외부 면회가 전면 금지된 상태로 시설 종사자들의 다중이용시설 방문 금지 행정명령도 오는 24일까지 내려진 상태다.

광주시는 설 명절 '잠시 멈춤'도 권고했다. 김종효 부시장은 "고향 방문과 여행 계획은 삼가주시라"며 "가족 간이라도 불요불급한 만남과 행사는 자제해주고 불가피한 경우라도 가급적 비대면 만남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