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정부 주도로 사고수습본부 운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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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이용섭 시장 "정부 주도로 사고수습본부 운영해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 현장 브리핑||"구조·수색 난항… 지원 필요"||실종자 가족들도 정부에 요청||
  • 입력 : 2022. 01.19(수) 18:04
  • 최황지 기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7일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이흥교 소방청장 등 관계자들과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나건호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은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 실종자 수색 등 사고 수습을 위해 정부 주도로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19일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중앙 정부와 광주시 간에 현장에서 긴밀한 상황 공유 및 실시간 협력체계를 갖춰 실종자 수색 및 구조와 피해복구 등 사고수습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를 사고현장에 설치해 운영하도록 요청했다"며 "정부는 현재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붕괴 사고는 인구 밀집 도심에서 벌어진 유례 없는 상황인데다, 고층 건축물이라는 특이점으로 실종자 구조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이 시장은 "현재 인명 구조와 현장 복구에 큰 난항을 겪고 있다"며 "신속한 수색·구조와 붕괴 건축물 처리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최고 수준의 구조전문가와 최첨단 장비 등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색·구조 및 복구 과정에서 건축물 추가 붕괴가 있을 경우 예측하기 어려운 인적·물적 피해가 예상된다"며 "향후 사고 아파트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과 복구에도 고도의 기술 전문성과 첨단 장비 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온전한 사고 수습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위기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실종자 가족들도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신속하게 특별 수습팀을 꾸릴지 주목된다.

피해자 가족협의회 안모 대표는 "광주만의 일이 아니다. 전국 공사장에서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며 "정부는 구조 인력이라도 신속히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최황지·도선인 기자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