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금융권 비대면 문화 확산 속 '대면 점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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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금융권 비대면 문화 확산 속 '대면 점포' 유지
송종욱 행장 ‘고객 만족 극대화’ 의지||고객 눈높이 맞추기 위한 리모델링
  • 입력 : 2022. 01.20(목) 13:35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광주은행 본점
금융의 디지털화는 코로나19 비대면 문화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비대면 금융거래가 증가하면서 은행에 직접 방문하는 고객 수도 현저히 줄었고, 특히 모바일거래가 익숙한 젊은 고객층에서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금융권이 디지털금융을 강조하고, 비대면 영업을 활성화하고 있지만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대면 점포 수를 그대로 유지하며 고객중심·현장중심 경영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바쁜 현대인에겐 모바일로 금융 업무를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효율적이겠지만 직원과 고객이 눈을 맞추고, 소통과 공감 속에 이뤄지는 금융 상담이 오히려 고객의 만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송 행장의 확고한 신념 때문이다.

광주은행은 은행 업무를 디지털화하고, 핀테크 혁신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모바일이 아닌 은행을 향하는 고객의 발걸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에도 집중하고 있다. 시중은행에서 지점 통·폐합 및 폐쇄를 계획하는 것과 달리 광주은행은 올해도 대면 점포를 유지할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고객과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2015년부터 전 지점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있다. 창구 카운터가 높아 은행 업무를 보는 내내 서있어야 하는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창구 높이를 낮춰 고객과 시선을 맞춘 상태에서 편안한 상담이 이뤄지도록 환경개선공사를 진행했다.

과거 다소 딱딱한 은행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한 공간에서 은행원과의 깊이있는 상담과 정확한 업무처리가 이뤄지다보니 고객의 만족도도 크게 향상됐다.

광주은행 지점들은 여름에는 무더위쉼터를 운영해 시원한 생수와 부채를 제공하고, 겨울에는 한겨울쉼터로 기능하며 핫팩과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빛고을건강타운, 오치동출장소, 학동출장소를 어르신 전용 점포로 운영하는 등 지역민의 사랑방 역할을 자처하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