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오미크론 환자 많은 광주 재택치료 차질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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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오미크론 환자 많은 광주 재택치료 차질 없게  
정부 어제부터 재택치료 허용  
  • 입력 : 2022. 01.19(수) 17:29
  • 편집에디터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재택 치료를 허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되 중증으로 갈 위험이 있는 고령층, 기저질환자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입원·입소를 하게 된다. 이번 조처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나왔다. 지난 17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26.7%로, 일주일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지역은 어제 오후 2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수가 32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도 90%까지 치솟으며 지배종이 됐다.광주는 오미크론 감염 속도와 감염자 숫자면에서 타 지역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재택 치료 환자수도 급증할 수밖에 없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달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 905명이 재택치료중이다. 재택치료 대상은 나이 70세 이하,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이다. 정부의 이같은 코로나19 치료 대책 전환은 오미크론 변이의 위중증률이 델타의 4분의 1 이하라는 점이 고려됐다.하지만 전파력은 2~3배 높아 방심은 금물이다. 이제는 재택치료중 가족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방역의 중요 과제가 됐다. 중수본은 확진자와 동거인 모두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기적인 환기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개인 방역 수칙 준수가 그만큼 중요해진 셈이다. 지자체도 경증인 감염자가 자가격리 상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활보할 수 없도록 철저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재택 치료중 환자가 증세가 악화될 경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재택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위기 국면을 넘어 명실상부한 위드 코로나 시대, 일상을 회복하는 날을 맞을 수 있는 만큼 희망을 갖고 방역 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