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행주> 체험에서 힐링까지…매력있는 도시 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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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행주> 체험에서 힐링까지…매력있는 도시 화순
문행주 전남도의원
  • 입력 : 2022. 01.18(화) 13:25
  • 편집에디터
문행주 전남도의원
산업이 변화하고 있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융복합시대에 맞는 새로운 산업이 탄생한 것이다. 바로 6차산업이다.

6차산업의 출현으로 단순재생산에만 그치던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농업의 새로운 혁명이라 할만하다. 우리는 지금까지 농업을 저부가가치산업, 전통산업, 재래산업으로만 인식해 왔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옛말이 됐다. 오히려 농업이 새로운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화순 능주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포프리(fourfree)이다. 애초 무항생제 계란 생산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현재 계란 두부 콩나물 쌀 두유 등을 20만여 가정에 공급하는 친환경 식품기업이다.

그런데 이 회사는 단순히 식품만 파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공장과 사무실이 있는 부지에 2만평 규모의 복합적인 문화공간을 조성해 6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건물은 박스형 공장식 건물을 탈피해 조형미를 갖춘 카페 같은 건물로 밤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화려하게 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을 잡아끌고 있다.

회사 경내를 개방해 지역주민들이 무시로 산책하며 멋진 공간을 감상하고 힐링을 하는 명소가 됐다.

여기에 공장부지 옆에 청보리밭을 조성하고 스몰웨딩 장소도 만들어 100동 규모의 글램핑장과 공간대관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공장이 단순히 제품을 제조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발전해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현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 5분만 가면 두베이 커피연구소가 있다. 세계 유일의 스마트 커피농장이다.

커피의 재배, 가공, 교육, 판매가 이뤄지는 곳으로 파프리카를 재배하던 유리온실을 개조해 커피농장으로 바꾼 성공적인 농업혁신 사례다.

주변에 조성된 커피숍과 브런치 카페 등이 생겨나면서 벌써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포프리에서 조금 떨어진 읍내에는 500종의 꽃과 식물이 자라고 있는 제9호 민간정원 허브뜨락이 있다.

화순은 73%의 산림으로 이뤄진 전형적인 산림휴양도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암전문병원으로 최고의 의료기술을 자랑하는 종합병원이고 여기에다 반경 10㎞ 내에 5개의 대학병원과 대형 종합병원으로 이뤄진 의료벨트는 전국최고의 치유의료산업단지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곳이다.

환자들이 치유와 휴양을 통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최고의 적지가 화순이다. 지금 세계는 코로나19로 인류의 건강이 위협받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화순이야말로 생물의약 산업단지에서 백신과 신약을 제조하고 최고 의료기술로 치료받고 무등산과 만연산 일대의 산림치유단지에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최대의 치유와 힐링공간이다.

인근에서 생산하는 건강한 농산물을 포프리에서 메디푸드로 개발하고 주변의 산림단지와 최고의 치유 요양시설을 갖춘 메디텔을 유치해 첨단의료복지가 어우러진 21세기 치유도시로 자리잡아 나가야 한다.

이를 상호간에 조화롭게 결합시키고 보다 젊은 감각으로 발전시켜 농업을 1차산업에서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끌어올려 매력있는 도시로 발전시킬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 농업을 치유의료와 결합해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선도하는 화순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