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9시' 거리두기 3주 연장…목포 등 4개 시군 '4인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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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6인·9시' 거리두기 3주 연장…목포 등 4개 시군 '4인 제한'
정부, 설 연휴 방역 안정화 고려||시, '현장 대응팀' 구성…확산대비||도, 오미크론 확산지역 '4인' 제한||목포서 전 시민 긴급 멈춤 운동도||
  • 입력 : 2022. 01.16(일) 16:43
  • 최황지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16일 목포시에서 긴급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정부가 17일부터 3주간 '6인·9시'를 골자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안을 발표한 가운데 전남도는 목포·나주·영암·무안 등 4개 시군에 대해서는 사적모임 인원을 기존 4인까지만 허용한다.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3주간 '사적모임 인원 6명,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 9시'를 골자로 하는 거리두기 제한조치를 연장한다.

이는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확산을 차단하고 이동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설 연휴 방역 안정화 등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은 접종 구분 없이 6명까지 허용한다. 행사·집회는 접종 구분 없이 49명, 또는 접종완료자만으로 최대 299명까지 가능하다.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콜라텍·무도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영화관과 공연장의 경우 운영상 여건을 고려해 상연·공연 시작 시간을 기준으로 오후 9시까지 허용한다. 또 학원, PC방, 키즈카페, 파티룸, 마사지업소·안마소 등은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방역패스는 계도기같이 끝나고 위반 시 과태료 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대상 시설은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 경륜·경정·경마·카지노, 식당·카페, 영화관·공연장, 멀티방, PC방, 실내스포츠경기관람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업소·안마소, 상점·마트·백화점 등이다.

식당·카페의 경우 필수 이용 성격을 인정해 미접종자 1명의 단독이용은 가능하며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는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방역패스 대상에서 제외했다.

감염 취약 분야 선제검사는 기존 주1회에서 주2회로 확대한다. 이에따라 유흥시설, 노래방, 목욕장, 요양병원·요양시설, 외국인고용사업장 등 고위험시설 운영자·종사자는 주2회 검사(PCR1회·신속검사키트1회)를 실시한다.

광주시는 아울러 '오미크론 급속확산 대비 현장 신속 대응팀'을 운영, 집단감염 확산방지에 신속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장 신속대응팀'은 시와 자치구 방역담당 공무원, 의료진, 역학조사관 등 5명 이내로 구성되며, 집단감염 의심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 출동해 집단시설 내 의심자 검체채취, 역학조사, 환자이송 지원 등을 수행한다.

또 시설 코호트 격리 등 코로나19가 다른 지역으로 재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전남도는 목포와 영암, 무안, 나주 등 4개 시군에선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4명으로 강화하는 등 '위험요인별 맞춤형 핀셋방역'에 나선다.

지난 일주일간 목포에서만 하루 평균 60명이 발생하고 이중 오미크론 변이가 70%에 달했다. 여기에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가 많아 지역사회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목포에서는 '전 시민 긴급 멈춤 운동'이 실시된다. 종교행사의 경우 목포시는 수용인원의 10%까지 허용하면서 가급적 비대면 진행을 권장한다.

방학을 맞아 출입이 늘어난 PC방과 오락실은 현재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에 더해 추가로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를 지켜야 한다.

전시관, 박물관, 체육시설 등 공공문화체육시설은 전면 임시휴관하고 어린이 긴급돌봄시설의 경우 마스크착용, 종사자의 외부인 만남자제, 타지역방문 학부모의 선제검사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유흥시설, 노래방, 체육시설 등은 목포시, 경찰과 함께 주·야간 특별점검을 펼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서남권 중심 오미크론 확산이 도내 전 지역으로 번질 수 있는 위기상황에서 설 연휴를 맞게 돼 방역의 중대한 고비가 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부터 모두의 안전을 지키고 단계적 일상회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거리두기를 연장한 만큼 적극적인 방역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