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일상회복' 첫걸음, 무안군 문화시설 확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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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일상회복' 첫걸음, 무안군 문화시설 확충 나선다
오룡복합문화센터 2024년 준공||옛 무안고 문화예술공간 재탄생||무안읍복합문화센터 건립 예정||운남면 출신 청화 대종사 사업도
  • 입력 : 2022. 01.20(목) 13:52
  • 무안=성명준 기자

무안군, 토요진로직업체험 제과제빵 과정.

무안군, 토요진로직업체험 원목공예

무안군, 가족과 함께하는 청소년 주말체험 프로그램.

무안군, 가족과 함께하는 청소년 주말체험 프로그램.

무안군 남악신도시 전경

무안 오룡지구 복합문화센터 조감도

무안읍 복합문화센터 조감도

무안군이 전남 중심도시 위상에 걸맞는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행정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오룡지구 아파트 입주로 가파른 인구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도시에 문화·예술·체육 활동공간을 제공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원도심 등 농촌권역은 유휴공간 발굴과 지역 상징공간 재조성을 통한 정책을 추진하는 등 도농간 문화균형을 도모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힐링 선사' 신도시 오룡 복합문화센터 2024년 준공

오룡 복합문화센터는 급속한 인구증가에 따른 신도시 문화수요에 부흥하기 위해 주민들이 일상 속 자발적 참여로 문화를 즐기고 소통하는 생활 속 거점센터를 확충하고자 무안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일로읍 오룡리 오룡지구 일원(부지면적 5500㎡·연면적 4236.66㎡)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사업비 161억원(국비 9.5억·군비 151.5억)으로 건립된다. 시설내부는 생활문화센터,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복지서비스 수행공간, 주차장 등이 복합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했으며 오는 2월 용역을 완료할 계획으로 지역주민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두 차례의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오룡지역 주민공청회를 마쳤다.

올 상반기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를 완료해 설계 공모를 시행하고 2023년 건축공사를 통해 2024년 3월 준공할 계획이다.

●옛 무안고등학교, 주민 문화예술 향유 공간 재탄생

장기간 유휴공간으로 남아있는 옛 무안고등학교 부지 및 건물을 지역주민의 문화예술 활동 공간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무안읍에 위치한 옛 무안고는 1978년에 건축됐으나 2015년 관내 3개 고등학교가 통합되면서 기능을 상실한 유휴공간이다.

원도심 외곽에 자리 잡고 농촌마을과 아파트단지 사이 주거 밀집지역에 있어 접근성과 활용성이 뛰어나고 지역 서사를 기억하고 담아내는 지역 상징적 문화공간이기도 하다.

2023년 준공 예정인 옛 무안고 문화재생사업은 3370㎡, 지상 3층의 규모로 총 사업비 60억원(국비 30억, 군비 30억)이 투입되며 사업 첫 해인 2020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는 등 사업을 구체화 했다.

장기간 방치된 건물 활용을 위해 지난해 3월 구조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하고 6월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를 완료하는 등 사전 절차가 진행 중이다.

문화시설에 대한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총괄기획자를 선정하고 주민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문화재생사업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해 주민과 소통하는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작은 영화관, 도서관, 무안문화원…문화로 꽉 찬 무안읍 복합문화센터

무안읍권 주민들을 위한 365생활 SOC서비스 기반구축을 위해 무안읍 옛 전통시장 부지에 건립 예정인 무안읍 복합문화센터가 각종 문화 인프라로 채워져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공연, 교육, 창조가 일어나는 거점공간으로 건립될 계획이다.

영화관이 없어 인근지역에서 영화 관람을 하던 무안에 작은 영화관 이 처음으로 생겨 도심과의 문화 격차 해소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군민들이 원하는 최신 개봉작 상영은 몰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새로운 문화여가를 즐기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으로 600㎡ 규모로 17억원(국비 6.5억, 군비 10.5억)이 투입된다.

군립 도서관과 무안문화원도 주민들과 한층 가까워진다.

새로 들어설 군립 도서관은 책과 함께하는 복합문화 공간이자 평생학습의 터전으로 원도심 지역에 다양한 취미생활 및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으며 국비 16억원을 포함한 40억원을 확보해 추진한다.

지역문화의 연구·조사를 통한 문화진흥을 목적으로 문화유적 답사, 무안향토자료 발간, 문화학교 운영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무안문화원도 센터내 복합화 사업으로 건립한다.

무안문화원 이전은 국비 12억원을 포함한 30억원이 투입되며 우리지역의 문화자산을 지역민과 함께 연구하고 개발하는 문화진흥의 산실로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읍 복합문화센터는 349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지면적 4574㎡, 연면적 1만5823㎡,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9개 복합시설로 △지하 1, 2층 공영주차장 지상 1, 2층 도서관, 가족센터 △2층 꿈틀이복합센터 △3층 문화원 △4, 5층 청소년수련관과 메이커스페이스 △6층 청년센터와 영화관 등이며 2023년 준공 후 지역 경기 활성화와 원도심 인구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인구 10만 명의 도농복합형 자족도시 건설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무안 운남면 출신 청화 대종사 기념사업…큰스님 삶·가르침 기려

진리를 추구한 사상가이자 교육자인 무안 운남면 출신 청화 대종사의 업적과 뜻을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해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화 대종사 기념사업은 운남면 성내리 혜운사 일원에 사업비 53억원(국비 21.2억·군비 31.8억)을 투입해 부지면적 5000㎡를 조성하고 750㎡ 규모의 기념관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2023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운남면 대박산 주변 환경과 조화롭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배치와 전통양식을 재해석해 조성되며 주요시설은 전시실, 명상관, 템플스테이로 특히, 명상관은 무애길, 무애림, 유수선방, 토굴선방 등 특색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계획이다.

40여 년간 구도의 삶을 실천한 청화 대종사의 사상과 수행법의 재해석을 통해 교육·문화·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건축물 주변 산책로와 연계한 주민 쉼터로 조성하여 복합문화공간 기능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빈한 수행자의 표상인 청화 큰스님(1923~2003)은 하루 한 끼 공양과 장좌불와를 실천한 당대의 선승이다.

종교인 뿐 아니라 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고향인 무안군에 고등공립학교(현 망운중학교)를 설립한 교육의 선구자다. 큰스님의 사상과 업적은 현대 불교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어른이자 큰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다.

서명호 문화체육과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문화적 치유는 그 역할이 더욱 중요 해졌다"며 "신도시와 원도심에 수준 높은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품격 있는 문화사업 발굴을 통해 군민 일상회복을 지원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무안군 문화재생사업

청화대종사

무안=성명준 기자 mjs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