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 '디펜딩 챔피언' 부산시설공단 꺾고 2승째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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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 '디펜딩 챔피언' 부산시설공단 꺾고 2승째 신고
  • 입력 : 2022. 01.13(목) 21:03
  • 최동환 기자
광주도시공사 원선필이 13일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부산시설공단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4년 6개월만에 치러진 홈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부산시설공단을 꺾고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베테랑 골키퍼 손민지의 44.12%의 선방과 서아루, 강경민, 송혜수 등 고른 득점에 힘입은 승리다.

오세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도시공사는 13일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세 번째 경기인 부산시설공단과의 맞대결에서 33-2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광주도시공사는 2승 1패로 승점 4점을 획득,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지난 2017년 6월 11일 인천시청과의 경기 이후 4년 6개월여 만에 홈 경기를 치르는 광주도시공사는 광주도시공사는 이날 경기 전반 초반 실책을 연발하며 0-4로 뒤지다 전반 5분 20초 만에 강경민의 6m 슛 성공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2분 송혜수의 속공에 의한 득점으로 7-7 동점을 이룬 광주도시공사는 다시 부산시설공단에 흐름을 뺏기며 9-13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27분부터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서아루와 강경민, 김지현, 송혜수의 연속 득점 성공과 골키퍼 손민지의 연속 선방에 힘입어 전반 종료 6초를 남겨두고 14-13으로 경기를 뒤집은 채 전반을 마쳤다.

광주도시공사의 전반 막판 역전 기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골키퍼 손민지의 선방에 이은 강경민의 개인 돌파 득점으로 후반 첫 득점에 성공한 이후 잠시 주춤거리며 13-1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골키퍼 손민지의 선방에 이은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리며 7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골키퍼 손민지는 34개의 슛 중 15개를 막아내며 최종 방어율 44.12%를 기록, 경기 MVP에 선정됐다.

또 서아루(9골 1도움), 강경민(7골 9도움), 송혜수(5골), 김지현(4골 2도움) 등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손민지는 경기 후 "경기 시작전 1500세이브 달성 시상으로 부담감을 가져 경기 초반 힘들었는데 빠른 시간 내 정신을 차리고 내 역할을 할 수 있었다"며 "홈 첫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고 '어느 팀이랑 붙어도 자신있다'는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