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公 女핸드볼, 홈 경기 승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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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광주도시公 女핸드볼, 홈 경기 승리 노린다
오늘 부산시설공단·15일 서울시청 경기||부담감 떨치고 집중력 유지 관건||정현희 컨디션 여부 승패 갈림길||2층 관람석 700여석 무료 개방
  • 입력 : 2022. 01.12(수) 17:04
  • 최동환 기자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 선수단이 12일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13일 열리는 부산시설공단과의 경기를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4년 6개월 만에 치러지는 홈 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 개막 이후 1승 1패를 거둔 광주도시공사 선수단은 안방에서 부산시설공단과 서울시청을 반드시 이겨 홈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오세일(53) 감독이 이끄는 광주도시공사는 13일 오후 7시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부산시설공단을 상대로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1라운드 세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어 1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서울시청과 1라운드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2020~2021시즌 통합 3위에 오르며 '신흥 강자'로 거듭난 광주도시공사는 이번 시즌 개막 첫 경기서 인천시청을 25-23으로 잡았으나 SK 슈가글라이더즈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32-34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광주도시공사는 1승 1패, 승점 2점을 기록하며 4위 자리에 위치했다.

광주도시공사의 이번 2연전은 남다르다. 그동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지난 2017년 6월 11일 인천시청과의 경기를 끝으로 홈경기를 갖지 못하고 원정경기만 치르다 이번 시즌 광주 팬들 앞에서 4년 6개월여 만에 선을 보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광주도시공사 선수단은 이번 홈 2연전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13일 경기 상대인 '디펜딩 챔피언' 부산시설공단은 광주도시공사에 만만치 않은 팀이다.

지난 시즌 우승팀 부산시설공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류은희(헝가리 교리), 이미경(일본 오므론), 권한나(SK슈가글라이더즈), 오사라(경남개발공사)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나면서 전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개막 이후 2연승을 달리며 '우승 후보팀'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새로 영입한 벨라루스 출신 발레리아 후타바(피봇)와 브라질 출신 리마 가비나 플라비아(골키퍼)의 활약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부산시설공사를 상대로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던 광주도시공사는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선 기필코 승리해 지난 시즌 수모를 앙갚음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부산시설공단과의 홈 첫 경기 승리를 위해선 부담감 극복과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또 2년 차 정현희의 컨디션 회복 여부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오세일 감독은 "오랜만에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선수들도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부담도 크다. 이 부담감을 떨치고 제 몫을 해준다면 승산이 있다"면서 "이번 시즌은 모든 팀의 전력이 평준화돼 경기 종료까지 집중력 유지 여부가 승패를 가른다. 이번 부산시설공단과의 경기에서도 후반 25분 이후 실책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팀은 제 몫을 해주고 있는 강경민과 원선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김지현과 정현희가 해줘야 한다. 김지현은 지난 SK전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를 다녀온 정현희가 아직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현희가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강경민과 함께 활발한 공격으로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15일 상대인 서울시청은 광주도시공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시즌 서울시청을 상대로 2승 1패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올시즌 전력면에서도 송지영과 우빛나가 공격을 이끌고 있는 서울시청 보다는 지난 시즌 MVP 강경민과 원선필, 골키퍼 손민지가 건재한 광주도시공사가 우세하다.

광주도시공사 선수단은 이번 2연전을 대비해 지난 6일부터 광주빛고을체육관과 조대여고 등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경기에서 나타난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고 공격력 향상을 위한 전술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대한핸드볼협회는 방역 수칙에 따라 백신 2차 접종완료자 이거나 PCR 48시간 이내 음성확인서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관중석을 무료로 개방한다. 광주빛고을체육관은 전체 관중석(1477석)의 50%인 723명이 입장할 수 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