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67% 가량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설 선물세트를 고르는 고객. 신세계백화점 제공 |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해 전년 대비 60%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주류 신장률이 108%로 가장 높았고, 굴비 등 선어세트 78%, 정육 55.1% 순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한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장르별로 축산이 69.3%로 가장 높았다. 수산(68.6%), 주류(66.5%), 농산(63.6%), 건강·차(56.0%)가 뒤를 이었다.
백화점 업계는 이번주 대부분 예약 판매를 마치고, 설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돌입한다. 코로나19로 귀성을 자제하고, 조용한 명절 연휴를 보내려는 분위기가 지속하면서 본 판매 물량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7일부터 본 판매에 돌입한 롯데백화점은 한우 등 정육 선물 세트에 힘을 싣고 있다. 10만원대 알뜰 세트부터 300만원 초고가 세트까지 1000여 종의 정육 선물세트 20만개를 준비했다. 국내 최고가 한우 세트인 '롯데 L-No.9 프레스티지 세트'(8.4㎏, 300만원)와 '롯데 L-No.9 명품 세트'(6.5㎏, 200만원)는 한정 수량 판매한다.
지난해 준비 물량 3000세트가 완판될 정도로 관심이 높았던 간편 소포장 세트 품목 수는 10각으로 확대했다. '횡성한우' '청풍명월한우' 등 롯데백화점 지정 26개 농가에서 준비한 '지정농장세트'도 지난 설보다 2배 이상 품목 수를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친환경과 프리미엄 등을 앞세워 오는 14일부터 설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물량은 지난해 설보다 25% 늘린 54만여 세트를 준비했다. 최근 친환경과 비건 관심 증가에 발맞춰 비건 치약·핸드케어 세트 등 신규 상품을 선보이며 관련 선물 세트 비중을 20% 확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과 함께 부정청탁금지법이 개정되며, 프리미엄 상품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을 겨냥해 프리미엄 한우·굴비 등 물량을 지난 설보다 20% 늘렸다. 집에서도 레스토랑 맛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유명 맛집·특급호텔과 협업 상품 등 차별화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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