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슈퍼 루키' 엄지성, 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광주FC
광주FC '슈퍼 루키' 엄지성, 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
K리그1 37경기서 4골 1도움||벤투호 26명 소집 명단 포함||내달 2차례 친선전서 테스트||"책임감 갖고 패기 보여줄 것"
  • 입력 : 2021. 12.28(화) 15:51
  • 최동환 기자
내년 1월 터키 전지훈련에 나설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광주FC 엄지성. 사진은 엄지성이 지난 8월 20일 K리그1 대구FC와의 26라운드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모습.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의 엄지성(19)이 생애 첫 A매치 대표팀에 발탁됐다. 엄지성은 태극마크의 책임감을 갖고 패기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전 11시 2022년 터키 전지훈련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광주FC에서는 '슈퍼루키' 엄지성이 이름을 올렸다. 광주 유스인 금호고 출신으로 올시즌 광주에서 프로에 데뷔한 엄지성은 패기 넘치는 드리블과 슈팅, 정확한 크로스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37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8월에는 팀의 3연승에 크게 기여하며 이달의 영플레이어상(8월) 최초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U-23 대표팀 월반에 성공한 엄지성은 이어 19년 7개월 19일만에 꿈에 그리던 A대표팀까지 발탁되는 등 명실상부 광주와 대한민국 최고의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된 엄지성은 "꿈이 이뤄진 기분이다.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 열심히 잘 준비하다보니 좋은 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 나를 지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왼쪽 가슴에 태극마크를 품게 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팬 여러분께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리그 선수들이 중심이 된 이번 대표팀에는 지난 11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참가했던 국내파 선수들이 대부분 다시 발탁됐다. 엄지성과 함께 김대원(24·강원FC), 김진규(24·부산아이파크)는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은 내년 1월 9일 소집돼 당일 터키로 출국해 24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 8차전을 대비하는 훈련을 갖는다.

또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 및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1월 15일 아이슬란드과 1월 21일 몰도바를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표팀 선수는 올 시즌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보여준 경기력, 우리 대표팀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맞는지를 검토해 명단을 꾸렸다. 보름간의 터키 전지훈련과 두 차례 평가전은 선수들의 면면을 자세히 체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새롭게 뽑힌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우리 대표팀의 전술에 어떻게 녹아드는지도 관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슬란드·몰도바전 참가 국가대표 선수 명단(총 26명)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구성윤(김천), 송범근(전북)

△수비수= 김영권, 김태환, 홍철(이상 울산), 박지수, 정승현(이상 김천), 권경원(성남), 이용, 김진수(이상 전북), 강상우(포항)

△미드필더= 원두재, 이동경, 이동준(이상 울산),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권창훈, 이영재(이상 김천), 김대원(강원), 엄지성(광주), 김진규(부산)

△공격수= 조규성(김천), 김건희(수원), 조영욱(서울)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