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생강차, 체코 소비자들에 인기 '한류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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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생강차, 체코 소비자들에 인기 '한류열풍'
10월 20톤 첫 수출 성과||이번달 20톤 2차 수출길
  • 입력 : 2021. 12.27(월) 16:05
  • 김은지 기자
지난 10월 처음으로 체코 수출길에 올랐던 고흥군의 생강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고흥군 제공
지난 10월 처음으로 체코 수출길에 올랐던 고흥군의 생강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체코 현지에서 고흥농수특산물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민간업체가 이뤄낸 결과로 3년여간 민·관·협의 끈질긴 노력 끝에 이뤄낸 경사라 더욱 의미가 깊다.

고흥군은 27일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역대 최대 수출을 달성한 가운데, 생강차가 체코에서 많은 인기를 끌며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0톤 수출에 이어 지난 24일 두원농협의 고흥생강차 20톤이 2차 체코 수출길에 올랐다. 지난해 총 200여톤 수출량의 20%를 차지한 수치로, 올해 고흥생강차 최대 수출시장을 차지할 전망이다.

생강차는 그동안 재외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시장에 소규모 또는 구색 맞추기 상품으로 수출돼 왔다.

하지만 최근 추출되고 있는 고흥생강차는 유럽 현지 로컬시장에 수출되는 만큼 유자에 이어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의미가 크다.

앞서 고흥군은 송귀근 군수를 단장으로 고흥농수산물 수출 촉진단을 구성해 2019년 8월 12일간의 일정으로 체코 현지 마케팅을 실시, 원인터내셔널 등 3개 현지 업체와 120만달러 수출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왔다.

체코 현지에서 고흥농수특산물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원인터내셔널 원시현 대표는 "고흥 유자에 이어 고흥 생강차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흥유자차에 대한 만족도가 고흥에서 생산한 농수특산물 전체에 대한 신뢰로 이어져 좋은 성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2019년 체코 수출시장 개척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좋은 고흥 농수특산물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중점 홍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두원농협 신선식 조합장은 "올해 체코 수출로 생강차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여러 해외시장에 다양한 상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군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성공적 기반을 마련한 체코를 중심으로 유럽 인근에 고흥 생강차가 확산될 수 있도록 유럽 현지 마케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