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농수특산물 수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20일 고흥군에 따르면 2017년 1만4770톤 538억원이었던 고흥군 농수특산물 수출은 민선7기 적극적인 수출시장 개척의 결실로 올해 11월 현재까지 2만3604톤 870억원의 농수특산물을 수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4년 사이 1.6배 성장세를 보인 데다가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라 그 의미가 크다.

군은 현재 추세가 유지될 시 12월까지 약 2만5000톤, 900억원 이상의 수출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고흥군은 앞서 지난 2019년 8월 고흥유자 수출 촉진단을 구성해 유럽, 동남아, 홍콩 등 4개국 현지 마케팅 및 수출협약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아마존, 중국 웨이디엔 입점 협약 등 10개국 바이어와 16건 360억원의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밖에도 신규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로컬 바이어 판촉활동비 지원 신규 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유자석류축제 시즌에 맞춰 해외바이어 30여명을 초청해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수출다변화에 노력했다. 그 결과 2017년 35개국이였던 수출국이 4년사이 40개국으로 늘어났다.

고흥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둔화될까 걱정돼었으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여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다"며 "수출 1000억원 시대를 목표로 앞으로도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