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호남 초미세먼지 '범벅'…내일까지 뿌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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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충청·호남 초미세먼지 '범벅'…내일까지 뿌옇다
수도권·충청·호남·강원영서·대구·경북 '나쁨'||강원·경남·제주도 밤 한때 '나쁨' 단계 전망||12일 오후부터 대기 확산으로 공기질 회복
  • 입력 : 2021. 12.11(토) 08:55
  • 뉴시스
뿌연 서울 도심
전날 밤부터 서쪽에서 고농도 초미세먼지(PM 2.5)가 몰려오면서 토요일 전국 곳곳에서 온종일 공기질이 탁하겠다. 일요일인 12일 오후부터 대기 확산 영향으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점차 옅어지겠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1일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호남권, 대구, 경북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36~7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그 외 권역에선 초미세먼지 농도가 '보통'(16~35㎍/㎥)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영동, 부산, 울산, 경남, 제주권에서는 대기가 정체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이날 밤 일시적으로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 날인 12일 오전까지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숨쉬기 힘들겠다.

환경과학원은 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 축적된 미세먼지가 남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12일 오후부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수도권 등 중서부 지역부터 차츰 공기질을 회복할 것으로 관측된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2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해 농도가 높지만, 오후에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중서부 지역부터 점차 해소되겠다"고 밝혔다.

맑은 공기질은 화요일인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다 15일부터 다시 서쪽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다시 나빠지겠다. 16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전망이다.

초미세먼지 농도 단계는 '좋음'(15㎍/㎥ 이하), '보통', '나쁨', '매우 나쁨'(76㎍/㎥ 이상)으로 구분된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더 작아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 속 깊이 침투할 수 있다. 특히 천식이나 폐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노약자·호흡기 질환자는 수술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보다 황사·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막을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