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복사고 후 재활에 집중해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필드로 돌아온다.
PNC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9일(한국시간) "우즈가 아들 찰리와 함께 19~20일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들이 가족과 팀을 이뤄 겨루는 이벤트 대회다.
우즈가 대회에 나서는 건 10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해 2월 LA 인근 란초 팔로스에서 운전 중 사고로 오른 다리에 복합 골절상을 당했다. 우즈가 탄 차량은 '롤링힐스 에스테이츠' 간판을 들이받고 중앙분리대를 넘어 관목숲 사이로 45m 이상 지난 뒤 전복됐다.
이후 회복에 매진해 왔고, 마침내 다시 필드에 서게 됐다.
우즈는 "길고 힘든 한 해였지만 아들 찰리와 함께 PNC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즈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아들과 함께 참가해 7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