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실 목포상고 학생운동 사건… 진화위 2기 첫 진실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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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이재실 목포상고 학생운동 사건… 진화위 2기 첫 진실규명
1929년 광주학생운동 당시 목포에서 시위 주도해 징역||영광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 등 14차 조사개시 결정
  • 입력 : 2021. 12.09(목) 15:51
  • 도선인 기자
정근식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위원장이 지난 1월 서울 중구 진화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기 1차 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진실화해위원회 2기 출범 이후 항일독립운동 2건에 대해 첫 진실규명 결정이 이뤄졌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7일 제22차 위원회를 열고 항일독립운동 2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의결했다. 지난 5월27일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들어간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진 첫 진실규명 결정이다.

진실규명 결정이 이뤄진 '이재실의 목포상고 학생운동'은 진실규명대상자가 1929년 광주학생운동 당시 목포상업학교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8월 형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이후에도 이재실은 아자부 수의축산학교 조선유학생동지회의 중심인물로 활동해 경찰의 감시를 받았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진실규명 결정을 했다.

또 다른 진실규명 사건인 '김언배의 대한신민단 군자금 모금운동'은 진실규명대상자가 1920년대 대한신민단 단원으로 함경도 지역을 무대로 군자금 모금 활동을 한 사건이다.

이러한 활동 때문에 김언배는 경찰에 체포돼 함흥지방법원에서 징역 6년 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인정돼 진실규명 결정이 이뤄졌다.

정근식 위원장은 "첫 조사개시 결정 후 6개월 만에 첫 진실규명 결정을 국민들께 보고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조사활동에 더욱 매진해 진실규명 결정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14차 조사개시 결정도 이뤄졌다. △전남 영광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 △경북(영덕·포항) 국민보도연맹 및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 △조총련 관련 간첩조작 의혹사건 △국가보안법 위반 간첩조작 의혹사건 등 190건이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