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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대
스토브리그
  • 입력 : 2021. 12.08(수) 16:56
  • 최동환 기자
최동환 체육팀장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한창 진행 중이다.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의 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의 비시즌 기간을 말한다.

시즌오프(season-off) 시기인 겨울철에 각 구단이 팀의 강화를 위해 선수의 획득이나 이동을 둘러싸고 활발한 움직임을 갖는 스카우트 열전, 팀과 선수들의 연봉 협상 등이 이뤄지는 기간이다.

시즌이 끝난 후 팬들이 난로(stove) 주변에 둘러앉아 선수들의 계약 갱신이나 연봉 협상, 트레이드(trade) 등에 관하여 평판을 한다는 데서 비롯된 말이다.

올시즌 9위로 추락한 KIA타이거즈는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단장과 감독을 새로 선임하며 팀 재건에 나섰다. 신임 단장엔 선수와 구단 프런트, 감독, 해설위원을 두루 경험한 장정석 해설위원을, 새 감독에는 선수와 코치로 KIA에서 오래 몸담은 김종국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이제 KIA 팬들의 시선은 KIA가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로 향하고 있다.

우선 FA 양현종을 어떤 조건으로 영입할 지가 관심이다. 양현종은 FA 자격을 안고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해 12경기 3패 평균자책점 5.60의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국내 복귀해 KIA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좋지 않지만 2020년까지 KIA에서 7년 동안 풀타임 활약했고 평균 180이닝을 던진 에이스로서 대우를 해줘야 하는 KIA가 어떤 조건으로 계약을 성사시킬지 이목이 쏠린다.

또 올해는 KIA가 필요로 하는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가 즐비한 만큼 그들의 계약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시장에 나온 외야수 FA는 NC 나성범과 두산 박건우, 김재환, 롯데 손아섭, 삼성 박해민 등이 있다. KIA가 이들 중 한 명을 영입한다면 타선 보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성범과 김재환 등 거포를 영입한다면 단숨에 장타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박건우와 손아섭 등 평균 3할 타율과 수비를 갖춘 외야수를 데려오면 공수에서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KIA가 과감한 투자로 외부 FA를 영입하는 '큰 손'이 될지 기대가 된다. 최동환 체육팀장 cdstone@jnilbo.com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