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학생 확진자 감소대책 발표하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뉴시스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최근 광주에서 학생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 정부 차원의 소아·청소년에 대한 적극적인 백신 접종 권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장 교육감은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확진자 감소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광주는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시행한 지난 1일부터 학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10월 한 달 동안 학생 확진자는 44명(유치원·특수학교 포함)에 불과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지난 23일 기준 1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자회견에서 장 교육감은 "온 국민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시행했지만, 광주의 학생 백신 접종 완료율은 현재까지도 20%를 넘지 못했다"며 "학생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와 함께 정부 차원의 소아·청소년에 대한 적극적인 백신 접종 권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달까지 광주의 학생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긴 고등학생 확진자는 13명에 불과했지만 접종률이 낮은 초등학교는 79명, 중학교는 63명에 달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최근 집단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던 광산구 초등학교 3개교와 중학교 3개교 등 총 6개교를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앞으로도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면 인근 학교에 대해 신속한 원격수업 전환을 검토할 방침이다.
장 교육감은 "등교 전 가정에서 발열검사를 하고 발열·기침·호흡곤란·오한 등의 미미한 증상만 있어도 반드시 PCR 검사를 받은 뒤 등교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학원이나 독서실에서도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다중이용 시설 출입을 자제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세심한 관심"을 당부했다.
시교육청은 전면등교의 큰 흐름을 유지하면서 학교 교육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