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광주를 인공지능 혁신 거점 메카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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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광주를 인공지능 혁신 거점 메카로 만들겠다"
광주정보문화진흥원, AI사관학교 인재양성 앞장||1기 이어 2기생 교육 중…취업 지원 등 민관협력
  • 입력 : 2021. 11.24(수) 18:03
  • 박간재 기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채용 연계 업무 협약식

인공지능사관학교 리쿠르트 런치데이

인공지능사관학교생 대상 취업지원위원회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입교식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진흥원장

광주시가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실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22일 착공한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의 성공조성을 통해 광주를 국가인공지능 혁신거점인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탁용석)이 수행을 맡아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가 올해로 2기를 맞으며 광주지역 인공지능 인재양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사관학교 1기가 개교했으며 같은 해 11월27일 수료식을 가졌다. 올해는 3월 2기 교육생 모집공고를 내고 지난 6월 입교식을 가졌으며 현재 교육 중이다.

인공지능사관학교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전담기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은 ㈜멋쟁이사자처럼(대표 이두희)이 운영하고 있다.

광주를 찾은 인공지능 기업·기관들을 대상으로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지역 인공지능 인력 제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사관학교 운영 현황과 성과, 과제 등을 살펴봤다.

●1기·2기 AI사관학교 운영 '순항'

지난해 1기 사관학교에 180명을 선발에 1045명이 지원하여 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수료생은 155명을 기록하며 86%의 수료율을 보였다. 올해 2기는 609명 지원에 180명을 선발했으며 3.38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지난해보다 취업을 목표로 하는 지원자 비율이 늘었다.

2기 교육생 180명 중 광주지역 거주자가 129명이며 이 외 지역이 51명으로 광주출신 지원자가 71.6%이다.

180명의 교육생들은 각각 전담강사 1명과 조교 1명이 배치된 6개 반에서 하루 8시간 씩 7개월 간 총 1120시간의 강도 높고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과정은 기본과정·중고급 과정·프로젝트형 실무과정 등 3개 파트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Pre-과정(기본)은 1개월 간 진행되며 인공지능 관련 기초지식 및 프로그래밍 언어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개론 및 실제 구현을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기초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고급 과정은 4개월간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인공지능 구현에 나선다.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서비스, 머신러닝 기술의 이해와 구현 심화교육을 지도하고 있다. 실전형 인공지능 인력양성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형 실무과정도 2개월 진행된다. 공통, 기업협력, 자율형 프로젝트와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수행토록 하고 있다.

프로젝트 과정 교육도 눈길을 끈다.

학생들이 자유의사로 선정한 주제를 총 39개팀(자유과제 10개·기업과제 19개)으로 나눠 이뤄지고 있다. 자유과제는 수요예측모델, AI농업 통합정보시스템, 비디오의 문자번역시스템 등이며 기업과제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 솔루션, 음성대화 분석 기반 폭력상황 감지 기술개발, 직장인 음성분석을 활용한 출입관리시스템 AI솔루션 도입 등이다.

●교육생 취업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 창구, 취업지원위원회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성공 운영을 위한 취업지원위원회의 움직임도 탄력을 받고 있다.

취업지원위원회는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AI종합지원센터, ETRI, 청년창업사관학교,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K-ICT 창업멘토링 센터 등 10개 기관과 ㈜멋쟁이사자처럼을 비롯 지역 AI기업 30여개가 함께 참여중이다.

취업지원위원회에서는 광주 ICT·SW분야 취업환경조사를 통해 취업환경 분석, 채용수요 조사하고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수료생 채용증대 방안 △사관학교 인재육성·취업에 대한 진단과 해법 마련 △맞춤형 인력 채용 지원 등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7월 27일에는 취업지원위원회 참여기업 28개사와는 교육생 채용 연계 협약을 체결하여 교육생들에게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수료 후 취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광주시와 진흥원을 중심으로 공공영역에서 수료생 취업 지원 역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진흥원은 수료생 취업활동과 취업매칭을 위한 취업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AI유치기업 채용수요 파악과 맞춤형 채용 지원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기 운영으로 AI산업 생태계 구축 성과

지난해 5월~11월까지 1일 8시간 960시간을 교육했으며 155명 중 남자가 110명, 여자 4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 73명으로 가장 았고 서울 30명, 경기 22명, 전남북 15명, 충청·인천 각 4명, 경남북 3명, 대구·부산 각 2명이다.

지난해 1기 교육을 마친 155명 중 130명(83.9%)이 취·창업 및 관련 대학원으로 진학하면서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브랜드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1기 교육생들은 국내 주요 해커톤대회에 참가해 '핀테크 인공지능 해커톤 대회' 우승 등 총 7차례 수상하면서 인공지능사관학교 교육생들의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광주가 유치한 인공지능 관련 기업 14개사와 교육생들이 함께 한 18개 실무 협업 프로젝트는 교육생들에 실무경험을, 참여기업들에는 실무를 경험한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가 돼 양쪽 모두 높은 만족을 이끌어냈다.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인공지능사관학교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꾸준히 배출돼야 관련기업들이 광주에 가면 인공지능 인재를 공급받을 수있을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며 "인공지능분야 앵커기업들이 광주로 찾아오게 만드는 핵심요소는 인재양성"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본사이전 등 광주에 법인을 설립한 기업은 42곳(이전 16·신설 26)이며 지역사무소나 연구소 등을 개소한 곳은 46곳으로 광주를 찾는 인공지능 기업·기관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진흥원장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