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내수면 양식업 적극 육성…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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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내수면 양식업 적극 육성…경쟁력 '강화'
판로 활로 확보·택배비 지원||새로운 소득 증대 모델 발굴||고수온 피해 사전 예방 나서
  • 입력 : 2021. 11.09(화) 16:11
  • 화순=김선종 기자
화순군이 양식농가의 판로 활로 확보, 장비 등 내수면 양식업 기반 확충 등을 지원하며 내수면 양식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화순군 제공
화순군이 양식농가의 판로 활로 확보, 장비 등 내수면 양식업 기반 확충 등을 지원하며 내수면 양식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9일 화순군에 따르면 최근 농업이 주된 지역이었던 화순군에 내수면 양식업을 하는 어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3어가가 늘어 지난 10월 말 기준 24어가가 양식업을 하고 있으며 주요 어종은 뱀장어, 우렁이, 자라다.

이에 따라 화순군은 내수면 양식업 육성과 어가 소득 증대를 위해 사업비 4300만원을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수산물 택배비 지원 사업(5개소, 300만원) △수산물 소포장재 등 지원 사업(5개소, 3000만원) △고수온 대응 지원 사업(2개소, 1000만원)이다.

먼저 화순군은 수산물 택배비 지원 사업 시행을 위해 어가의 신청을 받아 5개소를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수산물 판매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에 택배비의 50%를 지원, 수산물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어가가 직접 생산한 수산물과 수산물 가공품을 직거래하는 어업인이나 어업법인, 생산자 단체를 대상으로 개인은 100만원, 법인이나 단체는 2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비록 지원 금액이 큰 금액은 아니지만, 어가의 유통 비용을 경감하고 수산물 판매를 확대하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

수산물 소포장재, 포장기계 구입 비용 지원으로 수산물 판매 활성화 도모에도 앞장서고 있다. 군은 지난 2018년부터 수산물 판매 위축으로 가공·유통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어가를 위해 소포장재 제작·구입, 진공·수축 포장기계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개소 당 사업비 총액 1000만원 이내에서 5개소를 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은 각각 2개소씩 지원해왔으나, 수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5개소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수산물 판매에 있어 필수적인 소포장재, 진공·수축 포장기계 구입 비용을 지원하기 때문에 어가의 호응이 좋아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 대상을 늘려갈 계획이다.

고수온 대응 장비 구입비도 지원해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 사전 예방에 나선다. 고수온 대응장비는 액화산소 공급기, 산소 공급기(발생기), 얼음과 냉각기, 차광막 등을 말한다. 올해 폭염이 계속되면서 육상 양식장 수산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화순군은 추가 수요조사를 통해 2개소에 고수온 대응 장비 구입비를 지원했다.

고수온 대응 장비의 경우, 고수온의 효율적인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장비 중 어가에서 필요한 장비를 선택할 수 있으며, 올해는 산소용해기와 산소발생기 구입비용을 지원했다.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해 어가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어가는 총사업비 중 20%만 자부담해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 줬다.

화순군 관계자는 "지역 내수면 양식 어가의 수요에 부응하는 사업을 발굴해 기반을 확충하고 내수면 양식업 발전을 도모하겠다"며 "내수면 양식업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소득 증대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화순=김선종 기자 sj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