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이탈리아의 국기는 1789년 프랑스 혁명 당시 쓰였던 삼색기의 영향을 받아 1848년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현재의 국기는 1948년에 개정되었다.

국기에 사용된 색으로는 녹색과 하양 그리고 빨강의 3가지로 된 세로 삼색기(Il Tricolore)이다. 녹색은 희망을 의미하고, 자유와 평등에 대한 인간의 권리를 상징한다.

인도

인도의 국기는 1947년에 제정되었으며, 인도 국민회의의 깃발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국기에 사용된 색으로는 주황과 하양 그리고 녹색 3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로줄 무늬 가운데에 24개의 축을 가진 파란 법륜이 그려져 있다.

녹색은 믿음과 번영을, 특히 녹색은 인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색이다. 복장의 색채는 무수한 지방적 관습의 지배를 받고 있다.

인도에서 녹색은 진리를 뜻할 뿐만 아니라 지적 소구(訴求)로 여겨 대단히 좋아한다. 인도의 국민은 색채의 온축(蘊蓄)에 풍부하다.

캐시미르 그린(Kashmir Green)이라는 색은 인도의 최북단 캐시미르 지방을 이미지 시킨 강한 분위기의 짙은 녹색을 말한다. 캐시미르 분지는 피르판잘(Pir Panjal)과 히말라야(Himalayas)의 두 산맥 사이에 솟은 고원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피서지이다.

사리 그린(Sari Green)이라는 색은 인도의 전통의상인 사리를 이미지 시킨 맑은 노란 기미가 있는 녹색을 말한다. 사리(sari, saree)의 입는 법은 왼쪽 끝을 매서 몸 전체를 감싸듯이 두르거나 두건처럼 머리 위에 두른다. BC 2세기경 부조 조각을 보면 남성과 여성은 모두 상체에 옷을 입지 않고 사리로 엉덩이를 두르고 있으며, 옷자락을 다리 사이에서 끌어모아 앞쪽에서 여러 번 접어 끼워 넣는 인도 여성의 중요한 겉옷이며, 길이가 4.5m~6.3m인 사리는 밝은 색상의 천에 자수를 놓기도 한다.

소재는 견과 면인데, 최근에는 합성섬유를 많이 쓰고 있다.

자메이카

자메이카의 국기는 1962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함으로써 제정되었으며, 국기에 사용된 색으로는 녹색과 노랑 그리고 검정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녹색은 자메이카의 농업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의미한다.

중국

윌리엄(William, C. A. S.)은 그의 저서인 '중국의 상징체계 개관'에서 고대 중국인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고대 중국인들은 토성이 희고 둥글게 보이면 국상(國喪)과 한발이 닥쳐오고, 수성이 동쪽 하늘에 녹색 구름으로 보이면 메뚜기 떼가 창궐할 징조이며, 토성의 빛이 녹색이면 홍수가 일어난다고 믿었다.

중국에서는 원소를 5가지 색으로 분류하였다. 녹색은 나무를 나타낸다. 그래서 녹색은 풍부와 젊음을 상징하는 색채로써 많이 사용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녹색의 장식 색인 옥을 가장 아름다운 돌로 꼽는다. 중국의 상징 학에 따르면 옥은 하늘에 사는 용의 정자(精子)로 남성의 생명력 진수이다.

비렌(Birren)은 그의 저서인 '색채와 인간의 반응(Color ＆ Human Response, Van Nostrand Reinhold Co., New York, 1969.)'에서 중국 왕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명 왕조(1368년~1844년)는 녹색이었다. 또한 중국의 우체통 색깔은 녹색이다.

문화예술 기획자/ 박현일(철학박사 미학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