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일의 '색채 인문학'> 이집트 나일강의 녹색은 생명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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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박현일의 '색채 인문학'> 이집트 나일강의 녹색은 생명의 색
(122) 색채와 국가
  • 입력 : 2021. 11.02(화) 14:19
  • 편집에디터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에서 녹색은 국민에게 호감을 많이 받은 색이다.

티롤리안 그린(Tyrolean Green)이라는 색은 오스트리아(Austria) 서부의 티롤(Tirol)을 이미지 시킨 노란 기미가 있는 녹색을 말한다. 이곳의 북쪽으로는 독일, 동쪽으로는 잘츠부르크(Salzburg) 주(州), 서쪽으로는 포어아를베르크(Vorarlberg), 남쪽으로는 이탈리아와 각각 접해있다. 이 지역의 사람들은 펠트(Felt, 양털이나 다른 짐승의 털에 습기와 열, 압력을 가하여 만든 천이며, 모자나 양탄자 등을 만드는 데 사용)제로 테가 좁고 깃털 장식이 달린 모자를 쓴다.

이라크

이라크의 국기는 정권교체와 전쟁 등의 이유로 5차례 바뀌었는데, 현재의 국기는 2008년에 새롭게 개정된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전 국기를 사용하고 있다.

국기에 사용된 색으로는 빨강과 하양 그리고 검정 3가지(빨강은 전쟁의 잔혹함, 하양은 관용, 녹색은 예언자 마호메트의 빛깔, 검정은 칼리프 시대의 영광을 상징)로 구성되어 있으며, 녹색의 글씨가 있다. 예전의 국기에서 녹색의 별은 시리아와 이라크의 동맹 관계 및 이슬람을 상징한다. 녹색으로 적힌 아랍어는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는 뜻)'라는 뜻을 의미한다.

이라크에서는 녹색이 기호 색이며, 녹색은 회교(回敎, 이슬람교)의 종교적 의의를 지닌 색이다.

이집트

이집트에서는 일반적으로 녹색을 국민의 기호 색이며, 가장 인기가 높다.

나일강(Nile River)의 녹색은 생명의 색으로 인식되었으며, 여인들의 화장품에도 녹색이 많이 사용되었다.

이집티안 그린(Egyptian Green)이라는 이 색은 이집트를 이미지 시킨 어두운 녹색을 말한다. 이 색은 악마를 쫓는 색으로 사용되었고, 말러카이트 그린(Malachite Green)과 비슷하다. 말러카이트 그린은 염기성 물감으로 양털이나 면 그리고 비단을 염색하는 데 사용된다.

리버 나일(River Nile)이라는 색은 나일강을 이미지 시킨 칙칙한 녹색을 말한다. 이 강은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는 세계에서 제일 긴 강이다.

문화예술 기획자/ 박현일(철학박사 미학전공)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