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장흥 청정바다 만들기 민·관이 함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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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장흥 청정바다 만들기 민·관이 함께 나섰다
전남일보 '2021 바다살리기 장흥군 실천대회' 성료||장흥군 관산읍 삼산방조제 일원 ||플라스틱쓰레기·폐기물 등 수거
  • 입력 : 2021. 10.26(화) 16:39
  • 장흥=이영규 기자

백광철 장흥군의원, 왕윤채 장흥군의원, 위등 장흥군의원, 관산 읍장 등 30명이 26일 '바다살리기 실천대회'에 참여했다.나건호기자

'바다살리기 실천대회'에 참여자들이 장흥 관산읍 삼산방조제에서 스티로품, 양식장 폐기물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있다.나건호 기자

"특산품 키조개, 매생이 등 친환경 수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바다환경이 필수입니다"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장흥 관산읍 삼산방조제 일원에서 민·관이 함께 청정바다로 되돌리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전남도와 장흥군,전남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2021 장흥군 바다살리기 실천대회'가 26일 장흥군 관산읍 삼산방조제 해안가에서 곽태수 전남도의원, 백광철 장흥군의원, 왕윤채 장흥군의원, 위등 장흥군의원, 장흥군 해양수산과장, 관산 읍장 등 3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왕윤채 장흥군의회 운영위원장의 간략한 인사말을 시작으로 해변가에 떠밀려온 스티로품, 플라스틱 쓰레기, 양식장 폐기물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바다 살리기 실천대회는 전남도와 장흥군, 전남일보가 공동 주최했고 해안쓰레기 수거활동과 어민들의 해양환경 의식 고취로 해양환경보전 등 깨끗한 바다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산읍 삼산방조제는 군이 지난 2000년 농지를 확대해 쌀 생산량을 증대하기 위해 간척사업을 추진하면서 3.2㎞구간의 방조제를 조성한 곳이다. 인근에는 도립공원 천관산과 문학공원, 영화 '축제' 촬영지로 해맞이 행사가 일품인 남포 소등섬, 안양 수문의 해수탕 등 주변 볼거리와 인접해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하지만 여름철 태풍이 지나고 나면 해안가로 밀려드는 쓰레기로 인해 속수무책 당하고 있다.

이날 실천대회에 참여한 어촌계원들은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에 대해 호소했다.

김주호 장흥군관산읍장은 "삼산방조제 일원은 장흥의 주요 볼거리가 인접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만 바닷가 쪽을 보면 밀려드는 해양쓰레기로 인해 악취와 미관까지 저해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방조제 특성상 쓰레기가 한번 들어오면 빠저나가기 힘든 구조로 돼있는데 민·관이 합심해 해양쓰레기 수거를 펼쳐 걱정을 덜게 됐다. 후손들에게 깨끗한 바다자원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바다 살리기 대회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총 500㎏, 군은 폐기물 업체를 선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장흥군은 5개 읍·면(관산읍·대덕읍·안양면·회진면·용산면)이 바다와 밀접해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군은 현재 5개 읍·면을 대상으로 국비 10억원을 들여 연평균 1500톤~2000톤 상당의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바다지킴이' 활동에 국비 2억5000만원을 투입 12명의 바다지킴이들이 연중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도 벌이고 있다.

앞으로 군은 추가 예산을 편성해 '바다지킴이'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용화 장흥군 해양수산과 유통가공팀장은 "장흥의 친환경 수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바다환경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예산을 확대 편성해 바다지킴이 활동 인력을 늘려 청정 장흥 해역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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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이영규 기자 yglee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