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등에서 오월 가짜뉴스 노출… 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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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등에서 오월 가짜뉴스 노출… 교육 필요"
●5·18기념재단 전국 청소년 1105명 우편조사||청소년 50% 이상 역사 사건 중 5·18에 큰 관심
  • 입력 : 2021. 10.25(월) 16:58
  • 김해나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52%가량이 역사적 사건 중 5·18민주화운동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18민주화운동 관련 가짜뉴스를 접하고도 진위 확인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관련 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18 기념재단은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전국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10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5·18 인식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9%P다.

조사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역사적 사건'에 대해 응답자의 52.2%가 5·18민주화운동을 선택했다.

촛불혁명 15.3%, 4·19 혁명 9.8%, 제주 4·3 사건 7.2% 2·28민주운동 2.1% 등이 뒤따랐다.

5·18민주화운동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10.9%의 청소년만이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5·18 인지도가 높고, 사회·정치 문제 관심도가 높은 청소년이 가짜 뉴스를 접한 경험이 있었다.

유튜브로 접한 가짜뉴스가 32.5%로 가장 많았고, TV 20.8%, 사회관계망서비스(SNS) 20.0%, 포털사이트 15.8% 순이었다.

가짜뉴스를 접한 뒤 진위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청소년 64.9%가 '추적을 하지 않는다'에, 48.0%가 '뉴스에 대한 여러 정보원을 확인하지 않는다'에 응답했다. 댓글 등 부정확한 정보를 접하고 추가 확인 작업은 거의 없는 것이다.

5·18민주화운동 해결이 미흡한 이유에 대해서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가 35.5%로 가장 높았으며 '과거 정부인사의 집단적, 조직적인 책임 회피' 15.9%, '정치적 다툼과 지역갈등' 14.7%, '정부·국방부 등 관련자료 미공개' 12.6% 순이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일반 국민보다 청소년의 5·18 가짜뉴스 인지율은 현저히 떨어진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다른 뉴스를 찾아보지 않고 댓글 등 부정확한 정보에 의지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가짜뉴스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5·18 교육과 미디어 식별능력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