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지난 21일 '머무는 다리' 개통식을 가졌다.장흥군제공 |
탐진강 종합 개발계획을 통해 '탐진강 수변도닐길 조성사업', '탐진강 향기숲공원 조성사업', '탐진강 30리길 조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하여 탐진강을 우리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첫 발걸음을 '머무는 다리' 개통식을 통해 내딛었다.
'머무는 다리'는 탐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향기숲 공원의 싱그러움을 음미하면서 쉼(休)과 힐링을 만끽하라는 의미로 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탐진강 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85억 원(국비 42.5억원, 군비 42.5억원)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물과학관~부산교, 연산교~수변도닐길 구간 생태탐방로를 설치하고, 물과학관 옆 주차장 부지에 생태테마공원을 연차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구간을 나누어 1~3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8월 1단계 사업(물과학관~연산교 구간 생태탐방로, 머무는다리 보도교 63m, 쉼터 등)을 완료했으며, 현재 2단계 사업(연산교~수변도닐길 구간 생태탐방로)을 추진하고 있다.
3단계 사업은 2022~2023년 2년간 연산교~부산교 구간 생태탐방로와 생태테마공원(12,149㎡)을 조성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의 개념이 뒤바뀌었다. 며칠씩 시간을 내 멀리 떠나는 기존의 여행 대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하는 방식의 여행이 표준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휴가를 내 굳이 먼 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점심 시간이나 퇴근 후 등 시간을 쪼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체험하는 일상 속 여행 방식이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장흥군에서는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처가 되어 주기도 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낭만 가운데 힐링할 수 있는 '탐진강 웰니스(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탐진강의 푸른 잔디밭부터 정남진 토요시장, 탐진강 수변도닐길, 탐진강 생태테마파크, 탐진강 향기숲 공원 등 다양한 관광개발사업을 연계하여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새 여행의 표준'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탐진강이 고품격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도심 속 탐진강 웰니스 코스를 통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삶을 재충전하고 함께 코로나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장흥=이영규 기자 yglee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