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보석' 해남군, 관광·기업도시 조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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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보석' 해남군, 관광·기업도시 조성 '속도'
솔라시도·오시아노관광단지||울돌독·해상케이블카 연계
  • 입력 : 2021. 10.19(화) 16:21
  • 해남=전연수 기자
27일 개장하는 대중제 골프장 솔라시도CC. 해남군 제공
'서남권 숨겨진 보석'으로 불리는 솔라시도 일대 대규모 사업들이 본격화되면서 해남군의 관광과 기업도시 육성에 속도가 붙고 있다.

19일 해남군에 따르면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골프장 솔라시도CC가 최근 개장한데 이어 기업도시와 오시아노관광단지 조성사업 등이 탄력을 받고 있다.

솔라시도CC는 77만7846㎡(23만여평) 면적, 18홀 규모 규모로 최근 개장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정원도시를 지향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컨셉에 맞춰 거대한 정원을 산책하는 듯한 완만하면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지니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추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와 상공리, 덕송리 일대 구성지구 2090여만㎡(632만평)을 포함하는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지난 2005년 시범사업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십수년간 사업추진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다 전남도 블루이코노미의 일환인 전남형 스마트블루 시티 개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정원도시, 태양에너지도시, 스마트도시의 도시비전을 갖고, 일자리·관광·주거·교육·의료 등 자족기능을 갖춘 스마트시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단지 전체 전기를 100%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전용시범단지 조성을 비롯해 복합문화공간인 50여만㎡(16만평) 규모 산이정원 조성 등이 추진되고 있다.

호수와 바다, 정원을 품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청정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첨단 인프라를 갖추고 3만6600명, 1만4640세대의 거주 인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말 1차로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중심으로 한 159만여㎡(48만여평)면적, 98㎿ 규모의 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됐다.

산이면 대진리에서 영암군 삼호읍을 잇는 왕복 4차선의 기업도시 진입도로 개설공사도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80%가 넘는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인근 화원면의 오시아노관광단지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화원면 오시아노 관광단지는 끈질긴 노력 끝에 30여년만인 지난해 하수처리장 설치를 위한 국비 예산을 확보, 공공하수처리시설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민간투자 활성화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이 곳에 120실 객실과 인피니티 풀, 연회장, 전망카페, 레스토랑, 키즈풀 등 부대시설을 갖춘 오시아노 리조트 호텔을 2023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인근 해남 우수영 울돌목에 스카이워크와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면서 해남 관광에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국도 77호선 마지막 미연결 구간인 해남 화원~신안 압해를 잇는 도로공사가 본격 추진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남 화원~목포 달리도 2.73㎞ 해저터널을 포함해 총연장 13.49㎞가 연결되면 서해안고속도로와 무안국제공항고속철도로 연결돼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남군도 화원 매월리를 시작으로 목포구등대~장수리~오시아노 관광단지까지 해안도로 23㎞를 잇는 명품 드라이브코스를 추진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은 그동안 수많은 가능성에도 땅끝이라는 지리적 한계에 머물러 산업발전의 정체기를 겪어왔다"면서 "솔라시도 기업도시 활성화를 비롯해 서남권 관광의 허브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남=전연수 기자 ysju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