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월정사판 월인석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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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오대산 월정사판 월인석보 발견
대전 성암미술관 공개
  • 입력 : 2021. 10.17(일) 16:00
  • 뉴시스

대전 성암미술관이 공개한 월정사판 월인석보(月印釋譜) 28권 마지막장. 뉴시스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月精寺)판 월인석보(月印釋譜)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권으로 추정되던 종전의 경우와는 달리 28권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대전 '성암미술관'은 제21차 전시회 불화(佛畫) 선화(禪畵)전에서 월인석보 28권 전질을 공개했다.

전시중인 월인석보는 오대산 월정사에서 펴냈다. 28권 마지막장 마지막 글귀에 '월정사정덕팔년전종(月精寺八年全終)'이라고 쓰여 있다. 정덕은 명나라 제11대 황제인 무종이 사용한 연호로, 1513년(조선 중종 8년)에 해당된다. 전종은 완전히 끝났다는 뜻이니, 28권을 마지막으로 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최근 문화재청과 전문가들이 전질 가운데 일부를 살펴본 결과, 목판이 아닌 석판인쇄 방법인 석인본으로 추정됐다. 석인본의 국내 도입시기를 고려하면 일제강점기 시기에 펴낸 것으로 보인다.

월인석보 초간본(원간본)은 세조5년 1459년에 처음 목판본으로 간행됐다. 이후 사찰번각본 등 중간본들이 발견된 바 있다.

월인석보는 세종이 지은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과 세조가 지은 석보상절(釋譜詳節)을 합편한 책으로, 1446년 한글 반포 이후 중세 국어를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다. 보물로도 지정돼 있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