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물들이는 첼로 선율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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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가을밤 물들이는 첼로 선율의 향연
광주문예회관 개관 30주년 기념||특별기획공연 'The 12 Cellists'||29일 오후 7시30분 소극장서||세계 정상급 첼리스트 12인 연주
  • 입력 : 2021. 10.18(월) 16:17
  • 최권범 기자
첼로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콤비네이션이다. 첼로는 홀로 있을 때도 매력이지만 여럿이 모여 합을 맞추면 엄청난 질감을 내뿜는 악기다.

세계 정상급 첼리스트 12명이 한자리에 모여 활을 마주한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공연 'GAC포시즌-박수를 보내다 : The 12Cellists'를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더 12첼리스트'는 아르토 노라스, 드미트리 쿠조프, 양성원, 송영훈, 클라우디오 보호르케즈, 김민지, 마야 보그다노비치, 장우리, 이상 앤더스, 안드레이 이오니처, 이상은, 이경준이 함께한다.

이들의 연주는 20대부터 70대까지 세대와 국가를 넘나드는 화합을 의미 해 더욱 뜻깊다. 이들은 이번 음악회에서 바흐부터 피아졸라까지 음악의 역사를 점철했던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한다.

바흐-류재준의 '12대의 첼로를 위한 콘체르탄테'(2021)와 제임스 베럴릿의 'A.Piazzolla-12대의 첼로를 위한 사계'(2021)를 만나 볼 수 있다.

또 류재준 편곡의 '12대의 첼로를 위한 콘체르탄테'는 첼로의 구약성서라고 불리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제임스 베럴릿 편곡의 'A.Piazzolla-12대의 첼로를 위한 사계'는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곡을 원곡으로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12첼로 버전으로 특별한 작곡 및 편곡 그리고 초연도 이뤄진다. 모든 세대를 막론하고 모든 첼리스트에게 특별하고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12첼로 버전으로 표현해낸 곡들을 통해 더욱 웅장하게 마주하는 장대한 특별기획음악회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율리우스 클렌겔의 '12대의 첼로를 위한 찬가', 에이토르 빌라 로보스의 '소프라노와 12대의 첼로를 위한 브라질풍의 바흐 5번'을 소프라노 이명주와 협연한다.

이밖에 12첼리스트를 위해 특별히 아르보 페르트의 '프라트레스(형제들) 12첼로 버전'을 연주한다.

더 12첼리스트의 류재준 예술감독은 "이름만 들어도 탄성이 나오는 세계 최고의 첼리스트 12인이 모여 위대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펜데믹 시대 희망을 전하고 싶다"며 "우리의 다음 세대들에게 조금이라도 아름다움을 더해주겠다"고 말했다.

광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개관 30주년을 맞아 특별하게 기억될 공연을 선사해 그 장대함과 중후한 화려함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티켓은 R 11만원, S 9만원, A 5만원이며,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일행간 띄어 앉기로 운영한다.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문의 062-613-8235)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