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사망사고 잇따라…올해 호남권 28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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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사망사고 잇따라…올해 호남권 28건 발생
추락·협착·부딪힘·깔림 등 많아||익산국토청, 건설안전 특별점검||광역 지자체 및 공사·공단 합동||18일부터 한달간 306명 투입
  • 입력 : 2021. 10.17(일) 14:53
  • 곽지혜 기자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전경.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호남권 건설현장 사망사고 발생건수가 28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호남권 건설현장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18일부터 한 달간 광역지자체와 공사·공단 및 국토안전관리원과 합동으로 건설안전 특별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에서는 올해 발생한 사고유형과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위험공종을 위주로 점검대상을 선정했으며, 위험공종 외에도 전반적인 건설현장 안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호남권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지난 1일 기준 28건으로 주요 사고유형으로는 추락이 11건, 협착·부딪힘·깔림이 1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주요 위험공종으로는 △고소작업을 위한 가설구조물을 설치·운용하는 공사 △현장 내 자재 운반을 위한 건설기계를 사용하는 공사 등이 있다.

점검 대상으로는 호남권에서 시행 중인 도로 255개소, 철도 24개소, 수자원 46개소, 공동주택 및 건축물 205개소, 기타 6개소 등 536개 건설현장이 선정됐다.

이 중 건설사망사고 발생, 지자체 발주, 인·허가 대상 등 공공·민간 발주현장 102개소에 대해서는 12개조, 25명으로 이뤄진 익산국토청과 광역지자체 및 국토안전관리원의 합동점검반이 고강도·집중 점검을 추진한다.

또 익산국토청 소속기관을 포함해 산하기관에서 발주한 건설현장 434개소는 건설사업 발주부서에서 자체 안전점검반을 구성해 위험공종 및 진행 중인 주요공종에 대한 안전관리실태 전수점검을 진행한다.

점검 시 불시점검 비율을 50% 이상 높여 건설공사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실시하도록 하고 점검시 자주 지적되는 사항과 건설현장 사고사례 등 건설안전에 대한 정보 공유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건설사고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go.kr)을 적극 홍보해 능동적으로 현장관리를 추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익산국토청에서 운영 및 추진하고 있는 호남권 건설안전 플랫폼(네이버 밴드 '호남권 건설안전협의회')과 2021년 건설안전 우수사례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홍보해 근로자들이 건설안전 개선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용욱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건설현장 안전사고는 주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방지는 점검 뿐 아니라 현장에 있는 근로자의 안전수칙 준수 및 관리·감독으로부터 예방될 수 있다"며 "국토청에서는 건설안전 플랫폼 운영, 아이디어 경진대회, 안전컨설팅 등 건설안전 개선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으니 건설현장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