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지방 중증응급환자 6899명 치료 못해 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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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 "지방 중증응급환자 6899명 치료 못해 전원"
  • 입력 : 2021. 10.11(월) 16:00
  • 서울=김선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원이(목포) 의원은 11일 지방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전문의가 부족해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하지 못하고 전원시키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지방 의료공백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증응급환자 전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38개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3대 중증응급환자(심근경색, 뇌졸중, 중증외상) 중 2만6848명이 전원했다. 이중 병실 부족, 응급수술 불가로 전원하게 된 환자는 6899명(25.7%)으로 확인됐다. 전원한 환자의 1/4이 의료기관 사정으로 응급상황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방은 시설부족이 아닌 처치불가 사유가 많았다. 지난해 환자 전원율이 가장 높았던 전남은 환자의 48.6%가 응급수술 및 처치불가, 전문응급의료가 필요해 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지난해 5582명의 중증환자중 541명이 전원했으며, 이중 263명이 처치불가였다.

김 의원은 "정부는 지방 의료 불균형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