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체고 자전거 김채연, 생애 첫 전국체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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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전남체고 자전거 김채연, 생애 첫 전국체전 금메달
500m독주서 전남 첫 금 선사||단체스프린트ㆍ스프린트도 금||4㎞단체추발선 동메달 획득||기록향상 위해 체력훈련 집중||"올림픽서 메달 따고 싶어요"
  • 입력 : 2021. 10.11(월) 15:20
  • 최동환 기자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자전거 여자19세이하부 500m독주와 단체스프린트, 스프린트에서 3관왕을 차지한 전남체고 김채연. 전남도체육회 제공
"처음 전국체전인데 전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데다 3관왕을 하게 돼 너무 기분이 좋아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자전거 여자 19세 이하부에 전남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건 김채연(전남체고 2년)의 소감이다.

김채연은 대회 첫째날인 지난 8일 경북 영주경륜훈련장에서 열린 자전거 여자 19세 이하부 500m독주 결승에서 36초502의 기록으로 전남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9일 단체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그는 10일엔 4㎞단체추발에서 동메달을, 11일엔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다.

김채연의 3관왕은 기록 향상 의지와 착실한 동계훈련의 결실이었다.

지난 2018년 전남체중 2학년 여름방학때 투척부로 활동하다 자전거부로 옮겨 처음 페달을 밟은 그는 이듬해 4월 제36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여중부 500m독주경기 은메달과 200m기록경기 은메달로 생애 첫 메달을 목에 걸며 자전거의 즐거움을 맛봤다.

자신의 2번째 출전인 2019년 5월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선 500m 독주 금메달, 200m기록경기 은메달을 따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해 6월 KBS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에선 1㎞개인추발에서 중학교부별 신기록(1분16초737)과 함께 대회신기록을 세웠고, 500m기록경기에서도 대회신기록(37초546)을 작성하며 자전거 유망주로 우뚝 섰다.

7월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이클대회에서도 1㎞개인추발(1분18초788)과 500m독주경기(37초996)에서 모두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2020년 전남체고로 진학한 김채연은 1학년인데도 6월 2020 KBS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 500m 독주경기 2위(37초327), 7월 제4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이클대회 1랩 대회신기록(26초228)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채연은 올시즌을 대비해 기록 향상을 목표로 삼고 동계훈련을 착실히 소화했다. 특히 스타트 스피드 향상을 중점에 두고 모듬발 인터벌, 점프 등 체력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기록 단축을 위해 개인 인터벌 등 실전훈련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그가 흘린 땀은 올시즌 여고부 랭킹 1위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김채연은 3월 제68회 3.1절 기념 강진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 개인도로2 2위(1시간40분48초)·크리테리움 1위(24분03초), 4월 제38회 대통령기 500m독주 1위(37초389)·스프린트 1위, 6월 KBS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 500m독주 1위(36초653)·스프린트 1위, 8월 8·15경축 전국사이클대회 500m독주 1위(36초101)·1랩 1위(25초325·대회신기록)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메이저대회인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금 3개와 동 1개를 수확하게 됐다.

김채연은 "이번 체전 500m독주에서 비로 인해 목표였던 36초1보다 0.4초 뒤진 기록이 나와서 아쉬웠지만 동계훈련때 열심히 했던 게 금메달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시상대 위에 서는 게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수현 전남체고 자전거 코치는 "김채연은 긍적적인 멘탈을 가져 시합을 즐길 줄 알고 스타트가 빠르고 마지막까지 질주라는 종속력도 좋아 앞으로 허벅지 근력을 좀 더 향상시키면 실업팀 선수들과 겨뤄서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